요즘같이 쌀쌀한 시기에는 심장질환을 유의해야 하는데,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이 되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높아져 심장박동이 빨라지게 되고, 심혈관계에 많은 부담을 가지게 합니다.
그중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이유로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하게 됩니다. 심장은 평소에 괜찮다가도 악화되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심장질환 중 하나인 협심증의 전조증상과 원인, 검사 및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협심증이란?- 심장근육의 허혈 상태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 동맥이 동맥 경화증으로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심장은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심장 자신도 정상적인 박동을 유지하려면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심장 근육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관상동맥의 폐쇄나 협착에 의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가슴의 통증이 유발되는데, 앞가슴 한복판에 통증, 압박감, 비트는 느낌을 동반하게 됩니다. (※ 관상동맥 - 심장을 왕관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동맥혈관)
관상동맥 내부의 동맥 경화성 변화는 사실상 20대 초반부터 진행이 되며, 혈관 면적의 70% 이상이 좁아지게 되면 협심증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은 완전히 막혀서 발생을 하지만, 협심증은 어느 정도 혈류는 유지가 되기 때문에 운동과 같이 심장 근육의 산소요구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협심증에는 3가지의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의 협심증으로 구분이 됩니다.
협심증의 종류 | |
안정형 협심증 |
-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협심증 - 주로 계단이나 달리는 등의 운동이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흉부 불편감 초래 - 유발요인이 사라지면 통증도 사라짐 - 흉통은 대개 5~15분 - 동맥경화증 때문에 만성적으로 협착이 되어서 생기는 협심증 |
불안정형 협심증 |
- 흉통이 예측할 수 없이 쉬는 중에 발생 - 흉부의 불편감이 전형적인 협심증이나 처음 겪었던 협심증 증상보다 더 심해지고 오래 지속 - 급성 심근경색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심장 부정맥, 심장 발작에 의한 급사 위험성이 높음 - 죽상경화병변이 파열되어 혈전이 생겨 갑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져서 생기는 협심증 |
변이형 협심증 |
- 대개 휴식 중에 발생 - 협심증의 양상이 매우 고통스럽고 대개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 사이 발생 (새벽) - 흡연이 위험인자 - 죽상경화병변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관의 연축에 의해 혈류장애가 발생하여 초래되는 협심증 |
협심증 전조증상 - 가슴통증
협심증의 주요 증상은 '가슴 통증'으로 가슴 한가운데 통증과 함께 압박감이 느껴진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슴 앞쪽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수분 간 이어지고, 호흡곤란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해지면 좌측 어깨나 팔 안쪽까지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환자마다 다르겠지만, 협심증의 증상은 '가슴 중앙의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느낌', '가슴이 쪼개지는 듯한 느낌', '고춧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느낌', '무겁고 숨쉬기 힘든 답답한 느낌'등으로 표현을 합니다.
전형적인 협심증 특징은 안정 시에는 통증이 없다가 심장 근육에 많은 산소가 필요한 상황, 즉 계단을 오른다던지, 빠르게 걷거나 뛰는 상황,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경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통증의 지속시간은 심근경색증과 달리 대개 5~10분 미만이며, 안정을 취하게 되면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병이 심해지면 안정 시에도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통증의 지속시간도 길어질 수 있는데, 이는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매우 위험한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협심증 증상 | |
통증 양상 | - 압박감으로 쥐어짜면서 죄는 듯한 통증 - 뻐근하다 - 숨이 차다 -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 서서히 아파오고, 사라진다 |
통증 부위 | - 가슴 한가운데, 왼쪽 팔, 어깨, 턱, 등, 상복부 등 |
통증 기간 | - 짧게는 1~2분, 길게는 15분 이내 - 이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 의심해야 함 |
유발 요인 | - 운동 및 심한 육체 노동 (빨리 걷기, 계단 오르기, 무거운 것 들기 등) - 추위,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 - 정신적 긴장 및 흥분 등 (스트레스) |
당뇨병이 있는 환자도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슴통증이 지속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협심증 원인 - 고혈압, 흡연,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심장에는 크게 3개의 관상동맥이 있는데, 이를 통해 심장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고 일생동안 혈액을 전신으로 펌프질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심장보다 정확하게는 심장근육이 이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상동맥 가장 안쪽 층에는 내피세포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내피세포가 건강한 경우에는 동맥경화증이나 혈전 등으로 협착이나 폐색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내피세포가 손상이 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관상동맥 안을 흘러가던 혈액 속에 포함된 혈소판 및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만성적으로 동맥경화증이 진행되고, 이에 더해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 급성으로 혈전증이 잘 생기게 됩니다. (※ 동맥경화반 - 동맥혈관 내벽에 지방이나 혈액 내 기타 물질들이 쌓인 덩어리)
이러한 협착에 의하여 관상동맥의 70% 이상 막히게 되면 심근의 일부가 허혈상태에 빠지게 되고, 관상동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되어 흉통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허혈 - 신체 조직으로 피가 덜 가는 상태)
협심증 위험인자 | |
위험인자 | - 고령 - 흡연 - 고혈압 : 혈압이 140/90mmHg보다 높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 당뇨병 - 가족력 :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은 경우 - 그 외 : 비만, 운동부족 등 |
협심증 검사
협심증의 검사는 혈압, 맥박수, 체온 등의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후 흉통의 위치, 양상, 동반된 다른 증상 등 협심증에 의한 흉통과 다른 원인에 의한 흉통을 감별할 수 있는 요인들을 알아본 후 진행하게 됩니다.
1. 심전도 검사
흉부와 사지에 부착된 전극을 통하여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로서 심장근육의 손상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전기적 자극의 전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심전도를 통해 심장의 손상 여부 및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등 다양한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서 심전도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안정 협심증 환자의 50% 이상에서 정상 심전도 소견을 보이지만, 오래된 심근 경색의 소견이 있는 경우 나쁜 예후를 보입니다.
2. 부하검사
인위적으로 심장에 수축운동을 부하함으로써 심장과 혈관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검사로서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러닝머신 위에서 환자를 달리게 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하는 '운동부하 심전도검사'가 있고,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약물을 정맥으로 투여한 뒤 심전도를 측정하는 '약물부하검사'가 있습니다.
3. 초음파 검사
전반적인 심장 기능, 심장벽 운동 상태, 판막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심장의 이상 유무 및 일부 대동맥과 폐동맥 질환까지 알아볼 수 있는 검사로서 이를 통해 흉통의 원인 질환을 감별해 볼 수도 있습니다.
4. 전산화 단층촬영(CT)
CT는 비침습적이고 효과적이며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안정 관상 동맥 질환의 진단을 위한 첫 도구로 심장 C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5. 핵 영상 스캔
미량의 방사선 동위 원소를 주사한 뒤 특수한 카메라를 통하여 심장과 폐에 흐르는 혈류를 촬영하는 방법으로 심장의 혈관이 좁아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한 경우 해당 부위의 혈류가 감소된 소견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6. 혈관조영술
관상동맥협착의 위치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서 조영제를 주사하여 관상동맥을 직접 관찰하고, 풍선을 넣어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진단과 동시에 직접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 치료
협심증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심장질환 가족력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연이나 적당한 유산소운동, 저지방 식이요법 등이 약물치료와 함께 필요하고, 이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벽에 플라그가 생성되고 증가되는 것을 억제해야 합니다.
생활습관개선으로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약물요법으로 적정 혈압 및 혈당을 유지해야 하고, 고지혈증 관리를 위해 콜레스테롤 저하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 관상 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풍선으로 넓히는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를 삽입하여 넓히는 스텐트 삽입술이 시행되고, 병변이 너무 심하여 관상 동맥 중재술이 어려운 경우 관상 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우회하여 대동맥과 관상 동맥을 이어주는 관상 동맥 우회술이 시행됩니다.
1. 약물치료
(1) 아스피린
혈소판의 응집을 방해하여 혈액의 응고를 방지하고 좁아진 혈관에 나타날 수 있는 혈전의 형성을 예방해 줍니다. 심장발작 및 심혈관 질환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아스피린은 반드시 추천되는 약물입니다.
(2) 니트로글리세린
혈관 확장 작용을 통해 좁아진 혈관의 혈액 공급을 개선시키는 약물로서 설하정은 약 3~15분 사이에 흉통이 조절되는데,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5분 후 재투여하며 퇴대 15분 이내 약 3회 복용하여도 20~30분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을 가야 합니다.
(3) 베타차단제
심장의 박동수와 혈압을 낮추고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감소시켜 심장의 산소요구량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하며, 심장 발작 시 심근손상을 최소화하고 재발성 심장발작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4) 칼슘채널차단제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감소시키고,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켜 줍니다. 관상 동맥의 경련성 수축이 있는 이형 협심증과 관상 동맥의 확장 능력이 감소된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5)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및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이 계열의 약물은 혈압을 낮추고, 이차적인 심장발작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심장의 재형성에 이로운 작용을 하기 때문에 투여가 고려될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심근 수축기능이 40% 이하인 경우 또는 만성 신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권고됩니다.
2. 비약물 치료
(1)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인 환자의 막힌 관상동맥의 협착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법으로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풍선으로 확장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또한 혈관 내벽에 있는 혈전 덩어리를 밖으로 뽑아내는 혈전 제거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은 시술에 따른 위험도가 인공 심폐기 사용을 통한 개흉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조속히 심근경색을 치료할 수 있으며 전신 마취나 피부 절개를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나 입원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습니다.
(2) 관상 동맥 우회술
관상 동맥 우회술은 협심증 및 관상동맥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실시하는 수술로써 환자의 몸에서 혈관 일부를 떼어내어 좁아진 관상동맥의 우회로를 만들어 심장근육으로 흐르는 혈류를 개선시키는 방법입니다.
좌주관지 병변, 증상이 있는 심혈관 질환, 좌심실 구혈률이 50% 미만이면서 관상동맥 3개 혈관이 모두 막히거나 좁아진 상태, 당뇨가 있으며 2개 이상의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진 환자에서 권고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협심증 예방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과 채소류,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게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한데, 조깅이나 줄넘기, 가벼운 등산, 수영,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의 종류와 강도는 본인의 몸에 맞게 맞춰 선택하고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 감량을 해야 하고, 혈압과 혈당 관리를 해야 합니다.
-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 장기간 걸친 스트레스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려면 어떠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요?
지방이 붙어 있지 않은 고기만 먹는다고 하더라도 고기 안에는 지방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육류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미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환자는 육류를 줄이고 채식위주의 식사와 콩 제품(두부 등)을 첨가하면 영양결핍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협심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자신이 확인하고 조절하는 것이 가장 높은 핵심일 것입니다.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과 고령에 대한 위험인자는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비만은 적절한 약물의 사용과 함께 운동과 함께 금연, 식이요법을 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를 한다면 협심증 예방에도 효과를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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