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면 콜록콜록 기침하는 소리가 많이 들려오게 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독감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많이들 감기로 오해를 합니다. 독한 감기라서 독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부터 다르고 증상과 치료방법도 다른 질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플루엔자(독감)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인플루엔자(독감)이란?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
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에서 유래가 되어 인플루엔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독감은 상부 호흡기계인 코와 목, 그리고 하부 호흡기계인 폐를 침범하며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전반적인 신체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A, B, C형 세 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입니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하며,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하고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감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계절 구분이 있는 지역에서는 매년 겨울에 소규모로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 | |
특징 | 독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 감기 -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상부 호흡기 감염 |
시기 | 독감 - 11월~2월 (계절성) 감기 - 1년 내내 |
원인 | 독감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감기 - 여러 바이러스 (라이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등) |
증상 | 독감 - 호흡기증상과 고열을 동반한 전신증상 (고열, 두통, 콧물, 기침과 인후통등의 호흡기 증상, 극심한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오한등의 전신증상) 감기 - 호흡기 증상 (서서히 시작되는 미열, 콧물, 기침, 인후통등의 호흡기 증상) |
합병증 | 독감 - 대부분 호전 / 폐렴, 심근염 등 합병증 주의 (휴식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 / 심한 경우 감기 합병증 증상에 폐렴, 천식 동반, 사망에 이를수 있음) 감기 - 보통 합병증 없이 자연적 치유 (보통 2~5일이 지나면 자연치유 / 심한 경우 결막염, 축농증, 중이염) |
치료 | 독감 - 항 바이러스제 복용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 복용하면 효과적) 감기 -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 |
예방접종 | 독감 - 있음 감기 - 없음 |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이나 어린이,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게 되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도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 한정된 발병이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에 유행하게 되면 젊은 사람도 많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구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병입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증상 - 피로 동반 38℃이상 고열 및 감기보다 심한 증상
인플루엔자(독감)의 증상은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환자가 느끼는 이러한 증상들은 다양하여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으로 고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38℃이상 고열 / 심한 근육통 / 오한 / 기침 / 두통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산모, 2세 미만의 영아, 심폐질환, 당뇨, 만성 신장 질환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데, 합병증 중 폐렴이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적절한 때에 인플루엔자 접종을 하여 합병증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경우 감기와 독감의 증상이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집에서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오해하여 아스피린이나 다른 약을 먹일 경우 구토나 경련과 같은 뇌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하니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독감)의 종류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 B, C, D 4가지 유형이 있으며 C형의 경우 질환을 일으키지 않으며 발생빈도 역시 떨어져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합니다. 또한 D형은 아직까지 사람에게 전염이 보고된 사례가 없습니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 차이 | ||
A형 독감 | B형 독감 | |
발생 시기 | 12월~1월 | 2월~3월 |
전파 속도 | 매우 빠름 | A형독감보다 느림 |
유행 주기 | 매년 변이 발생하여 매년 유행 | 변이 발생이 느려서 몇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유행함 |
감염 매개 | 사람, 조류, 돼지등을 통해 감염 | 사람을 통해 감염 |
증상과 합병증 | 고열, 근육통, 관절통, 무기력함, 급성간염등 | 고열, 중이염, 폐렴, 급성 및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 등 |
※ C형 독감은 발병될 가능성이 작고, 증상이 가벼움 |
즉,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독감 사례는 A형에 의해 발생하며, 나머지 대부분은 주로 B형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독감 원인과 잠복기 & 전염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는데,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력이 없는 이러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게 되면 멀리 퍼져나가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독감은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심한 근육통, 오한,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독감은 폐렴과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감기라 생각이 되면 빨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시작되기 전날부터 전염을 시킬 수 있고, 성인은 질환의 첫 3~5일 동안 가장 전염성이 많습니다. 어린이는 7~10일 동안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고, 어린이와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은 더 오래 전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합니다.
독감 치료방법 - 충분한 휴식 + (항바이러스제 & 항생제)
독감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등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수분도 충분하게 섭취하도록 해야 하고, 가습기를 이용하여 집안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습도를 높이게 되면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감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현재 독감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로는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자나미비르(zanamivir), 페라미비르(peramivir)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근육통이나 두통, 고열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이러한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후 2일 내 증식 속도가 정점에 이르기 때문에 초기 증상 시작일로부터 48시간 내 (2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독감은 보통 2~3일 정도 발열과 전신 증상이 나타나다가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독감 예방접종
독감은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독감이 본격 유행하기 전인 11월 말까지 받는 게 가장 좋은데 그 이유는 접종 후 예방 가능한 항체를 형성하는데 약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기를 놓쳤더라도 요즘과 같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라면 1~2월이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개월 ~ 만 8세 소아는 1 또는 2회 접종, 만 9세 이상~ 성인은 1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걸릴 수 있습니다.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의 상태에 따라 예방효과가 다르게 나타나지만, 보통 60~90% 정도는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며, 예방주사를 맞게 되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2주 이내에 생기기 시작하여 4주가 되면 최고치에 달하게 되어서 약 5개월 정도 예방효과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감기 증상이 심하면 독감인가요?
감기와 인플루엔자(독감)는 서로 다른 병이기 때문에 감기가 심한 것이 인플루엔자(독감)인 것은 아닙니다. 감기는 콧물이나 기침이 주된 증상에 열이 나고 추위를 느끼며, 목이 붓는 경우도 있지만, 근육에 통증이 생겨서 아픈 경우는 아주 심한 경우에만 볼 수 있을 뿐 흔하지는 않지만, 인플루엔자(독감)는 콧물이나 기침보다 몸이 먼저 쑤시면서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렸어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기로 오인한 채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Q2.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인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기에 예방이 될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많은데,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나 인플루엔자(독감)와 감기는 다른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기의 경우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상기도염을 말하며 2~5일 만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인플루엔자(독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이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마치며
독감은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행위, 사람이 많은 장소 피하기, 규칙적인 생활 유지, 영양분 고루 섭취, 마스크 착용하기 등과 같은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가리고 기침하는 호흡기 예절을 지키기는 것이 독감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가벼운 운동을 통해 면역체계를 관리하는 것이 좋고, 실내온도를 높게 하기보다는 적정 온도보다 낮은 18~20도로 해놓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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