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는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뜨겁고 습한 날씨가 예상되며, 이는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의 위험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고온 다습한 환경은 우리 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는 더욱 위험합니다. 하지만, 온열질환에 대해 잘 이해만 하고 있고 예방을 잘한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온열질환에 대한 증상과 응급조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온열질환이란? -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
온열질환이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습니다.
온열질환 중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온열질환의 종류 (증상 및 응급조치)
1. 열사병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질환으로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중추신경 기능장애(의식장애/ 혼수상태)
-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40℃)(땀이 나는 경우도 있음)
- 빠르고 강한 맥박
- 심한 두통
- 오한
- 빈맥, 빈호흡, 저혈압
- 합병증*
* 혼수, 간질발작,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심근손상, 간손상, 허혈성 장손상, 췌장손상, 범발성 혈관 내 응고장애, 혈소판 감소증 등 - 메스꺼움
- 어지럼증(현기증)
▶ 응급조치
119에 즉시 신고하고 다음과 같이 조치합니다.
-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깁니다.
-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고 얼음주머니를 사용하거나,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힙니다.
※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지합니다.
2. 열탈진
고온 환경에서 과도한 활동이나 탈수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하게 되는데 열사병보다는 덜 심각한 상태입니다.
▶주요 증상
- 땀을 많이 흘림(과도한 발한)
-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함
-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음(≤40℃)
-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 근육 경련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어지럼증(현기증)
▶ 응급조치
-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에서 휴식을 해야 하며,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습니다.
-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합니다.
3. 열경련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체내 염분(나트륨) 또는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여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더운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으로 발생하는 온열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근육경련(종아리, 허벅지, 어깨 등)
▶ 응급조치
- 휴식을 취하고,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당함량이 높은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마사지합니다.
※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지 말고 근육 부위를 마사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아래의 경우, 바로 응급실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
-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 평상시 저염분 식이요법을 한 경우
4. 열실신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로서 주로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
- 실신(일시적 의식소실)
- 어지럼증
▶ 응급조치
-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은 곳에 둡니다.
- 의사소통이 가능할 경우, 물을 천천히 마시도록 합니다.
5. 열부종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은 감소하는 질환으로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게 되면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들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 발생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
- 손, 발이나 발목의 부종
▶ 응급조치
- 시원한 장소로 옮겨 평평한 곳에 눕히고, 부종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둡니다.
6. 열발진/땀띠
땀관이나 땀관 구멍의 일부가 막혀서 땀이 원활히 표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작은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
- 여러 개의 붉은 뾰루지 또는 물집
(목, 가슴상부, 사타구니, 팔, 다리 안쪽)
▶ 응급조치
-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발진용 분말가루 및 연고 등을 사용합니다.
7. 일광화상
햇빛(자외선)에 오래 노출되어 피부가 붉어지고 염증반응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주요 증상
- 아프고 붉고 따가운 피부
- 피부의 물집
▶ 응급조치
- 일광 화상이 나을 때까지 햇볕을 피하세요.
- 햇볕에 탄 부위는 시원한 천을 대거나 찬물로 목욕하세요.
- 일광화상 부위에 보습연고를 사용합니다.
- 물집을 터트리지 마세요.
※ 자료출처 -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예방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동안 꾸준히 수분을 보충하여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합니다.
-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전해질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를 섭취하여 전해질 균형을 유지합니다.
- 카페인과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2. 적절한 옷차림
- 통기성이 좋은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 체온 조절을 돕습니다.
- 햇볕을 직접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합니다.
3. 고온 시간대 활동 자제
- 가장 더운 시간대(오후 12시~4시)에는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합니다.
- 야외 활동 시 자주 휴식을 취하며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에서 쉬어야 합니다.
4. 시원한 환경 유지
-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 체온을 낮춥니다.
- 야외 활동 시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합니다.
- 선풍기를 사용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고 시원함을 유지합니다.
5. 적절한 식사
- 소화가 잘 되는 가벼운 음식을 섭취하여 체내 열을 덜 발생시키도록 합니다.
-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합니다.
6. 신체 상태 점검
-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합니다.
- 야외 활동 시 동료와 함께 있어 서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7. 건강 관리
- 고혈압,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더위에 더 민감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합니다.
- 더운 날씨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며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갑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폭염 시 노인이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 노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고, 복용하는 처방약이 체온이나 땀을 조절하는 신체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시원한 곳에서 머무르고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 의사가 마시는 물의 양을 제한하는 경우에는 더운 날씨에 얼마나 물을 마셔야 하는지 물어보세요.
- 더위를 식히기 위해 샤워나 목욕을 하시고, 너무 격렬한 활동을 하지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 집이 더워지지 않도록 뜨거운 불을 사용하는 요리는 자제하세요. (자료출처 - 질병관리청)
Q2. 더위에 효과적인 수분보충 방법은 무엇인가요?
- 더운 날씨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세요.
* (주의) 의사가 마시는 물양을 제한한 경우 상담 후 물을 섭취하세요. - 매우 단 음료나 알코올은 더 많은 수분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 너무 찬 음료는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질병관리청)
마치며
온열질환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심각한 건강 문제입니다. 사소한 증상이라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처와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옷차림, 고온 시간대 활동 자제 등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신체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상태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응급 상황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이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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