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이 안 좋으면 나타나는 증상은? 만성 콩팥병으로 불리는 만성 신부전! 음식과 치료방법

우리 몸속에서 혈액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걸러줘서 피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며 우리 몸의 불필요한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해주기도 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콩팥(신장)이라 부릅니다. 

 

몸 양쪽 옆구리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콩팥은 한번 손상이 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뿐더러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도 않기 때문에 관리와 예방이 무척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질병으로 만성신부전증이 있는데, 오늘은 만성콩팥병이라고도 불리는 만성신부전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성 콩팥병으로 불리는 만성신부전

 

목차

 

만성신부전(만성콩팥병)이란? - 신장이 제 기능을 유지 못하는 상태

먼저 신부전이란 신장(콩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합니다. 콩팥(신장)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으로 몸에 있는 전해질과 수분을 적정 상태로 유지해 주고,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작용 후 축적된 찌꺼기를 여과하여 소변으로 배출하며,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한 물질도 만듭니다.

신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만성신부전증이라 한다. (이미지 출처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은 복부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 11~12cm, 폭 5~6cm 정도로 보통 사람 주먹만 한 크기로 완두콩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장기이지만, 심장 박출량의 약 20~25%가량의 많은 혈액이 신장으로 공급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신장이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이 신부전이며, 신부전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급성 신부전은 양측 신장의 갑작스러운 기능저하로 일시적 현상이며 대부분 치료를 한 뒤 신장기능을 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 콩팥병이라 불리는 만성 신부전은 양측 신장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것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질병 상태를 의미하고, 손상된 것을 알지 못하고 방치하였다가 만성 신부전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5단계
1단계	- 신장 기능 검사상 정상 혹은 소변검사상 이상이 관찰
2단계	- 신장 기능이 정상의 69~89%로 약간의 기능감소가 관찰 - 1~2단계에서는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 여부를 주기적 관찰해야 야 함
3단계	-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30~59%로 감소 - 신장 기능 감소에 따른 합병증 발생 여부를 검사하여 치료해야 함 - 신장 기능 저하의 진행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함
4단계	-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29%로 감소 - 신장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고 투석 방법 및 이식에 대한 준비를 해야함
5단계	- 정상 신장에 비해 신장 기능이 15% 이하로 심하게 감소 - 혈액투석, 복막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 대체 요법을 시작

 

 

 

 

콩팥이 안 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말기신부전 직전에 도달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 지속적인 거품뇨 또는 혈뇨, 고령 및 콩팥병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고지혈증 초기 증상과 원인 수치 좋은 영양제 음식 치료제와 방법

 

※ 다음 아래 항목 중에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콩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빈뇨)
• 소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본다.(야간빈뇨)
•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
• 집중력이 떨어진다.
• 급격하게 체중이 변했다.
• 주로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하다.
• 밤에 쥐가 잘 난다.
• 소변량이 증가했다.
• 혈압이 높다.
• 몸이 자주 붓는다.
• 소변에서 거품이 생긴다.(거품뇨)
• 소변에서 피가 나온다.(혈뇨)
• 요통이 있다.

 

 

 

만성신부전 증상 - 식욕부진, 피곤함, 가려움증 등

만성신부전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서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등의 요독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성신부전 증상들 (이미지 출처 -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말기신부전에 이르게 되면, 호흡곤란과 식욕부진 및 구토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고, 투석이나 신장이식등의 치료를 받지 못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합병증
빈혈	- 만성신부전으로 인해 콩팥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적혈구 생성인자가 잘 분비 되지 못하게 되어 빈혈이 발생 -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 조혈 호르몬 제재의 투여가 필요
미네랄 골질환	- 콩팥에서 비타민D의 생성 및 인의 배설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합병증 -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장 혈관계 합병증을 초래 -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인산혈증을 잘 조절하여 부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적절한 범위 안에서 유지되게 해야 하며, 식이중의 인 섭취를 제한
전해질 불균형	- 콩팥기능이 감소하면서 고칼륨혈증 등의 전해질 불균형이 많이 발생 - 저칼륨 식이 및 적절한 이뇨제의 사용등을 통한 칼륨 조절이 중요 - 장을 통한 칼륨 배설도 중요하므로 변비가 생기지 않게 주의
대사성 산증	- 콩팥기능이 감소하면 산염기 평행유지에 장애가 생겨 대사성 산증이 발생 - 뼈와 근육세포를 약하게 하고 콩팥기능 감소를 더욱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요함
심혈관계이상	- 나트륨과 수분의 배설이 잘 되지 않아 혈압이 높아지고 고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음 - 고혈압 및 체내 노폐물, 빈혈,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좌심실 비대, 허혈성 심장질환 및 울혈성 심부전이 나타남 -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고혈압 및 빈혈, 고지혈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

 

만성신부전의 사망률은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당뇨를 앓고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9.9%로 암환자의 평균 5년 생존율 45.9%보다 더 낮습니다. 

당뇨 초기 증상과 원인 당뇨병 정상수치 자가진단 치료 예방법

신장 기능이 저하될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에 대한 철저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만성신부전 원인 - 고혈압과 당뇨병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고혈압과 당뇨병입니다.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이 두 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 몸의 여러 장기, 특히 콩팥과 심장 그리고 혈관, 신경, 눈에 손상을 초래하게 되고,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을 조절하지 않거나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도 만성신부전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신부전은 대부분 그 자체로 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이외에도 만성신부전의 원인질환으로 다음과 같은 질환들이 있습니다.

 

• 사구체 콩팥염 : 콩팥의 거름 장치에 염증과 손상을 주는 질환들로서 만성신부전의 세 번째로 많은 원인 질환입니다.
• 다낭성 신질환 : 유전성 질환이며, 콩팥에 큰 물혹이 여러 개 생겨 주위 조직에 손상을 줍니다.
• 선천성 기형 : 요로의 협착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소변의 흐름이 방해되어 소변이 콩팥으로 역류하여 감염이 발생하게 되며, 이로 인해 콩팥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 루푸스 등의 자가 면역질환, 진통제 등의 약물남용, 그 외에 결석이나 전립선 비대로 인한 요로 폐색도 만성 콩팥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음식 (식사요법)

신장의 부담을 줄여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고, 요독증의 증상과 함께 대사이상을 완화시키며, 치료방법에 따라서 손실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함으로써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방법으로는 식사요법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Freepik.com)

1. 단백질 섭취를 제한

만성신부전의 경우 단백질 분해산물이 체외로 배설되지 못하고 신체 내에 쌓여 요독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과다한 단백질은 신장에 부담을 주어 신장기능을 빨리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단백질 제한이 필요합니다. 

 

단백질 필요량은 0.6~0.8g/표준체중(kg) 정도이나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고려해야 하며,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간 경우 그 양만큼 추가해야 하며, 섭취량의 2/3 이상은 질이 우수한 동물성 단백질(계란, 생선, 우유등)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충분한 열량 섭취

일반적으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필요열량은 30~35Kcal/표준체중(kg)이 적절합니다. 열량섭취가 부족하면 체내 단백질이 분해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영양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밥, 빵, 떡등의 곡류식품과 식물성 기름, 사탕, 잼등의 단순당질처럼 열량을 내는 식품을 각 개인의 체격에 따라 충분하게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단, 당뇨신부전의 경우에는 단순당 식품을 주의해야 하며, 무기질 함량이 높은 잡곡밥보다는 쌀밥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당과 지방을 이용한 열량 섭취량 늘리는 방법
열량 섭취 방법	- 사탕, 젤리, 꿀 등 쉽게 먹을 수 있는 단순당을 간식으로 이용 - 음료수에 설탕이나 전분류, 전분가공식품등을 첨가 - 빵, 떡, 비스킷 등의 간식을 먹을 때는 설탕, 꿀, 등을 발라먹는다 - 조리 전 튀김이나 볶음요리를 주로 한다.

 

3. 염분이 많은 식품

염분이 많은 식품인 김치류나 젓갈류, 장아찌 등의 염장식품, 화학조미료, 베이킹파우더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치즈, 베이컨, 햄, 통조림등의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증상에 따라 수분을 제한

일반적으로 수분량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부종 및 핍뇨(1일 소변량의 500ml 이하)가 있는 경우에는 섭취하는 수분량을 전일 소변량 500ml로 제한해야 합니다.

 

5. 칼륨 섭취 조절

사구체여과율이 저하되고 소변량이 감소하게 되면 칼륨이 배설되지 않아 혈중 칼륨농도가 비정상적이 될 수 있습니다. 

• 고칼륨 혈증 : 근육쇠약, 심장부정맥, 호흡마비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 칼륨이 많은 식품 제한
• 저칼륨혈증 :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근육장애를 유발하며 이때는 토마토주스와 같이 칼륨함량이 높고 흡수가 빠른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칼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은 섭취량을 제한해야 합니다.

- 저염 소금이나 저염 간장에도 칼륨이 다량 들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칼륨을 제거하는 조리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①껍질과 줄기에는 일반적으로 속보다 칼륨이 많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서 사용한다.

②채를 썰거나 잘게 토막을 내어 물에 2시간 동안 담가 둔다.

③2시간 담근 재료를 몇 초 동안 헹군다.

④많은 양의 물에서 데치거나 끓인 후 물을 버리고 조리한다.

 

칼륨함량이 높은 식품
채소류	- 아욱, 근대, 쑥갓, 시금치, 미나리, 양송이버섯, 늙은 호박, 죽순, 머위, 참취, 부추등
과일류	- 토마토, 바나나, 참외, 멜론, 건과일(건포도, 곶감등), 천도복숭아, 키위
기타	- 잡곡류, 두류(콩류, 동부, 녹두, 팥등), 감자, 고구마, 호두, 옥수수, 은행, 토란, 초콜릿, 카라멜, 로얄젤리 등

 

 

6. 인 섭취를 줄인다

신장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인이 배설되지 않아 혈중 인산치가 증가하기에 인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인은 모든 식품에 들어있지만, 유제품, 어육류, 건어물등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인 섭취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고기, 계란, 우유, 콩류 등 단백질 급원 식품에 많이 들어 있어 허용된 단백질 양만 섭취를 해야 합니다.
• 현미, 잡곡류, 오트밀에는 인이 다량 들어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쌀밥위주로 섭취를 해야 합니다.
• 호두, 땅콩, 잣등 견과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인 함량이 높은 식품
유제품	- 우유, 치즈, 요거트, 아이스크림, 커스타드크림
어육류	- 건어물, 명란, 대구알, 육류의 간, 햄
기타	- 잡곡류, 견과류(호두, 땅콩, 잣등), 콜라, 초콜릿

 

 

 

만성신부전 치료 - 식사요법,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신장기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혈압 약 중에서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것을 복용하는 것이 좋고, 신장에 해로운 약물은 피해야 합니다.

만성신부전 치료는 신장기능이 더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미지 출처 - Freepik.com)

신부전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치료방법에는 고식적 요법(식사요법병행)과 신장대체요법인 투석(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방법이 있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가 진행되어 말기신부전에 도달한 경우에는 식이요법이나 약물요법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장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각각의 치료방법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여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신장이 좋지 않을 때 옥수수수염, 늙은 호박, 배달인 물을 먹으면 정말 신장이 건강해지는가요?

이뇨 작용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민간요법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이들에는 칼륨이 많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만성신부전으로 혈액 내 칼륨이 높은 환자들에게는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

 

Q2. 신부전으로 진단받았는데 시판되는 저염소금을 이용해도 괜찮은가요?

저염소금의 성분은 KCl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혈중 칼륨 조절이 되지 않거나 칼륨을 낮추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그리고 투석을 앞두고 있는 경우라면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

 

 

 

마치며

만성신부전증 초기의 경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서서히 손상되다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피로감이나 식욕저하와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의 상태를 체크하고,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예방에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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