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은 '위장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서 연평균 4.9%씩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국민 10명 중 1명은 위염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바쁜 업무로 인해서 주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스트레스는 술자리와 매운 음식으로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에게 위염은 흔하지만 그만큼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더 큰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부팽만과 소화가 잘 안 될 때 나타나는 위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위염이란? - 위 점막에 손상과 염증이 있는 상태
위염이란 세균이나 약물, 음식물 등에 의해 손상된 위 점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며, 흔히 소화가 안되고 상복부가 불편한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소화성 궤양, 비궤양성 소화불량과 같은 기능성 위장장애를 총칭합니다.
즉, 위염은 위 속에 맞지 않는 다른 물질에 의해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면 급성 위염이고, 3개월 이상 지속이 된다면 만성 위염으로 구분을 하게 됩니다.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은 조직학적 특징, 시간적 개념, 해부학적 분포, 병인에 따라 분류가 되며, 원인은 과음, 흡연, 폭식이나 과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 외에도 헬리코박터 감염, 아스피린 등이 있습니다.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의 차이 | |
급성 위염 | - 위점막의 급성 염증성으로 주로 감염에 의해 발생 - 원인이 제거되면 증상이 개선됨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세균 감염, 기생충, 진통 소염제, 아스피린, 심한스트레스 등) - 주요 증상은 명치 부위의 갑작스런 통증, 소화불량, 구역, 구토, 트림 등 |
만성 위염 | - 급성 위염과는 달리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발생과 완화를 반복 -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아스피린, 진통소염제 약물,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흡연, 커피, 식이, 조미료, 불규칙한 식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 절제술, 심리적 스트레스 등 - 만성 위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소화불량과 같은 애매한 증상이 지속됨 - 주요 증상은 상복부 통증, 위장 부근 불편감, 식후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구역, 속쓰림 등 - 만성 위염은 발생과 완화를 반복하여 위축성 위염으로 이어지거나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의 위험인자가 될수도 있음 |
특히, 만성 위염은 발생과 완화를 반복하여 위 점막이 얇아지고 위축성 위염으로 이어지거나 위장 점막이 장점막의 형태로 바뀌는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위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급증하는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음식, 야식, 비만 혹은 무리한 다이어트,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이 주요한 원인으로 여겨져고 있습니다.
위염 증상 - 위염의 원인에 따라 조금씩 다름
위염이 발생하게 되면 복통(주로 배의 위쪽 부위), 소화불량, 헛배부름, 구역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은 위염에서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급성 위염 - 치료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증상 완화
급성 위염은 위 점막의 급성 염증성 변화로 위산의 분비가 증가하고, 위 점막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위 점막에 부착된 점액층이 파괴되면서 상피세포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는 과정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위 점막의 급성 염증으로 발생하게 되는 급성 위염은 명치 부위의 갑작스러운 통증과 구역 및 구토 등이 발생하고,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발생하기 전 진통소염제등의 약제나 술, 상한 음식 등을 먹은 경우가 많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해 급성 위염이 발생하게 되면 명치 부위의 통증과 구역 및 구토와 같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고령의 환자나 알코올 중독 환자,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급성 위염의 원인으로는 생선회 섭취 후 발생하는 아니사키스 감염이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용액으로 인한 부식성 위염이 있고, 헬리코박터균은 이동성 감염균으로서 키스, 함께 먹는 찌개, 타액을 통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함께 먹는 식습관이 많은 우리나라는 주의를 가져야 합니다.
2. 만성 위염 -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수개월~수십 년 지속, 일부 위암으로 진행
만성 위염은 위 점막의 만성 염증성 변화로 염증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 위 점막의 위축이나 과증식, 상피의 화생성 변화를 동반한 상태를 말합니다.
만성 위염은 특징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많은 수의 환자가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는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증상이 비슷한데, 윗배의 통증, 복부팽만감, 조기 포만감, 구역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만성 위염은 염증이 진행하게 되면 구조의 파괴가 초래되고, 이어서 점막의 위축 및 장상피화생이 생기게 됩니다. 초기에는 염증성 변화가 위 점막층의 표면에 국한되어 '표재성 위염'으로 부르다가 염증이 점막층의 더 깊은 부위까지 파급이 되어 위샘 구조가 파괴되는 '위축성 위염'이 되며, 여기서 더 진행이 되면 점막의 위샘들은 소장이나 대장샘들과 비슷하게 변화하게 되는데 이것을 '장상피화생'이라 하며 이는 위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장상피화생 - 위의 상피 세포가 만성적인 염증 때문에 불완전하게 재생되어, 위점막상피가 소장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변해버린 것)
위염 원인 - 잘못된 식습관, 야식, 폭식, 음주, 흡연 등
위염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일반적으로는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특정 음식(매우 매운 음식등)을 먹었을 때 위장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에 의해서,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등도 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급성 위염
급성 위염은 헬리코박터균에 처음 감염되었을 때나 그 외에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진균 등에 감염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화상을 입거나 뇌를 다친 경우에도 스트레스에 의해 급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알코올이나 약물에 의해 위장의 염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2. 만성 위염
만성 위염은 여러 염증의 원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 경우 위장 점막에 파고드는 염증세포의 종류가 급성 위염과는 다릅니다. 또한 위장 점막 분비선의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 역시 급성 위염과는 구별이 되는데, 만성 위염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약물, 흡연,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 불규칙한 식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위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위염 치료방법
위염의 치료는 내시경 검사 결과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판단하여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위 내시경 소견에서 가벼운 위염이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나, 증상은 심하지 않더라도 내시경 소견에서 염증이 심한 경우에도 치료를 하게 됩니다.
급성 위염
치료로는 약 2일 정도 금식을 한 뒤 같은 유동식에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리거나 일반식사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 위염의 원인이 폐렴, 독감등의 합병증으로 생긴 경우라면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도 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위궤양의 치료에 준하여 항궤양제, 제산제, 진경제등이 쓰이게 되는데, 외인성 급성 위염의 치료에는 약보다는 앞서 말한 식사에 대한 주의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만성 위염
만성 위염은 발생 원인이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은 진행성이기에 실제적인 원인요법은 없고, 대증요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 대증요법 - 질병의 치료 방법 중의 하나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법)
그래서 원인으로 추측이 되는 알코올, 카페인 등이 들어있는 음료나 향신료, 차거나 뜨거운 음식 혹은 음료, 아스피린, 항생제등의 약물의 섭취 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식사는 위에 부담을 줄여주고 소화기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합니다.
(1) 약물요법
- 표층성 위염 : 소화성 궤양에 준하여 제산제, 항펩신제, 진경제, 진정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 위축성 위염 : 점막 보호제, 소화관운동 기능조정제가 사용되며, 때에 따라서는 정신 안정제가 병용되기도 합니다.
-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 : 약물이 필요하지 않지만, 빈혈이 있을 경우 철제나 비타민제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2) 수술
만성 위염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대량의 토혈을 되풀이하거나, 약물요법을 계속해도 효과가 없을 경우, 또는 위암이 강하게 의심될 때 등은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염 생활 가이드 (예방)
위염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상시 생활습관에 의해 크게 좌우하는 위염은 음주, 카페인 음료, 산도가 높은 주스, 식초, 매운 음식등은 피하고,
부드럽게 잘 조리된 단백질 식품(살코기, 흰살생선, 계란찜 등)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소량씩 자주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권장되는 식습관 : 부드러운 음식, 저지방식, 소량의 음식물을 자주 섭취, 규칙적인 식사
- 피해야 할 식습관 : 음주, 흡연, 딱딱한 음식, 고지방식, 견과류, 짠 음식, 과식, 폭식, 불규칙한 식사
먼저 스트레스를 무작정 매운맛으로 푸는 식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고, 폭식과 과식을 하는 식습관이 있다면 먹는 양을 줄이고,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대신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면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이미 위염을 겪고 있다면 증상을 악화시키는 술과 카페인, 산도가 높은 과일 주스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만성 위염이 오래되면 위암이 되나요?
여러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만성 위염이 발생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위암 발생의 전구 과정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이 환자들 모두가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아주 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 위염이 오래되면 위암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금연이나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정기적인 검사(1~2년에 한 번)를 받으면 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Q2. 소화가 잘 안 되면 죽을 먹어야 하나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기간 죽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화가 안 된다고 하면 무조건 죽을 먹으라고 하는데, 기간 제한도 없이 무조건 죽을 먹는 것은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처방입니다. 급성 위염등으로 심하게 불편한 경우에는 며칠간 죽을 먹더라도 상태가 좋아지면 정상적인 식사로 조금씩 양을 증가시키면서 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 처음에는 거북하지만, 위축된 위의 근육이 차츰 회복되면서 소화기능이 회복되게 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마치며
위염의 예방 및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일 것입니다. 또한 밤늦게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정신적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서 위에는 부담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영양분이 충분하게 들어간 음식들을 챙겨 먹는다면 위염 예방도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 이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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