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먼지 진드기 물린자국과 알레르기 증상 퇴치방법

알레르기 질환의 주범인 집먼지 진드기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살아갑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천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 집먼지 진드기가 살지 못하게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집먼지 진드기는 어떤 해충인지, 증상과 퇴치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집먼지 진드기란?

집먼지 진드기는 거미강에 속하는 절지동물 중 하나로서, 침대 매트리스나 이불, 베개등에 서식하면서 사람의 피부 각질이나 비듬등을 먹고 살아가는 해충입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수명은 3개월 정도로 3주에 한 번씩 25~50개의 알을 낳고, 알, 유충, 1기 약충, 3기 약충, 성충의 5단계를 거치는 생활사를 가졌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길이가 0.4밀리미터, 너비 0.25~0.32밀리미터로 아주 작고, 몸에 작은 가시털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비교적으로 길고 건조하며 대부분 방의 구조가 온돌로 되어있어서 진드기가 살기 부적합한 환경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난방이 잘되는 아파트로 바뀌고, 가습기 사용이 증가하는 등의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겨울에도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서식환경 - 사람의 거주환경

집먼지 진드기의 먹이는 사람의 피부와 떨어진 각질, 비듬입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떨어뜨리는 피부와 각질로 집먼지 진드기는 몇 달에 걸쳐 먹을 수 있는 양이됩니다.

 

먼지 1mg당 100마리 이상의 집먼지 진드기가 있고, 이런 집먼지 진드기가 모이게 되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고 있는 침대,이불, 베개, 천으로 된 소파, 카펫

사람이 자주 사용하는 침실이나, 천으로 된 소파가 이들의 주된 서식처이고, 담요나 카펫에서도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체온을 조절할 수가 없어서 적절한 온도가 필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최적의 온도는 25℃~28℃로 10~32℃의 범위 안에서 생존하며 발육과 증식을 할 수 있기에 인간의 거주 환경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입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체중 70~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을 직접 섭취는 할 수 없는 대신, 대기 중의 수분을 피부로 흡수하는 형식입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가장 이상적인 습도는 75%~80%로 사람이 침대에 누워 수면을 취할 때 열과 땀이 증발하면서 매트리스가 25~30℃의 온도와, 80~90%의 습도를 만들어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집먼지 진드기에겐 번식과 생존에 최적의 환경조건이 갖추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70℃이상의 온도이거나 -17 ℃온도에서는 살 수가 없고, 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번식을 하지 못하고 40~50%는 1일 이내 죽게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 물린 자국 (증상) - 물지는 않아요

집먼지 진드기는 매일 우리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이나 비듬을 먹고살아서 사람을 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인한 피부자극이나 습진, 재채기, 눈 가려움증, 코막힘, 기침, 콧물등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해 줍니다.

집먼지 진드기로 인해 생긴 습진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에 포함되어 있는 구아닌(Guanin)이라는 특정 단백질에 의해 극단적으로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면 천식이나 비염, 습진,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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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설물들이 먼지와 함께 공기 중을 떠돌아다니다가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 공기와 함께 흡입되어 코 점막을 자극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비염이나 축농증, 코막힘 같은 호흡기 환자들은 기침과 재채기가 심해지게 되고, 콧물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또한 피부가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은 가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로 인하여 피부 점막에도 자극을 줘서 체내 염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을 분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적게 잡아도 15종 이상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만들어내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3 가량이 집먼지 진드기 속에 있는 배설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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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은 물론이고, 집먼지 진드기가 만들어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은 천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고, 아토피 피부염도 집먼지 진드기가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알레르기성 비염 - 코 점막이 특정 물질로 인해서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유 없이 눈물, 콧물, 재채기, 기침등이 나타나며, 장시간 반복적으로 이어지게 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천식 -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의 질환으로 특정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 아토피 피부염 -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고,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진단 방법 - 피부단자검사

알레르기 검사법으로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데, 알레르기 피부단자검사는 피부에 집먼지 진드기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들어간 시약을 떨어뜨리고 15~30분 후에 반응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피부 단자 검사 (이미지 출처 - 혜원한의원)

협조가 어려운 소아나 피부염이 심한 성인은 알레르기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는 면역 치료가 가능한데, 수년간 일정한 간격으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조금씩 늘려 나가면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적은 용량으로 투여하고, 점차 양을 늘려가는 방식으로서 이후에는 많은 양에도 증상이 완화되는 방법입니다.

 

천식환자 중에서는 알레르기 증상이 약해지고, 폐 기능이 개선이 되며, 천식 약물의 사용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게다가 비염도 치료 종료 후에도 효과가 긴 시간 지속이 되며, 천식이 생기는 것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퇴치방법 - 환기 & 청소빨래

집안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를 박멸하려면 무엇보다 청소와 빨래를 자주 해야 합니다. 틈나는 대로 환기를 해서 습도를 55% 이하로 낮추게 되면 집먼지 진드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됩니다.

집먼지 진드기 퇴치는 환기를 통한 습도,온도조절과 빨래, 청소가 중요하다

또한, 침대의 매트리스나 배게, 침구류에 집먼지 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특수 커버를 씌우는 것도 집먼지 진드기를 퇴치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바닥 청소를 할 때 물걸레를 이용해도 도움이 되고, 침구류는 55℃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한 달에 두세 번 빨아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직물로 된 소파는 가죽으로 된 소파로 바꿔주는 것이 좋고, 카펫은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방법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집먼지 진드기 퇴치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환기, 삶기, 말리기, 털기

 

집안 먼지 제거

집먼지 진드기를 퇴치하는 병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헤파(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이틀에 한번 정도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좋고, 스팀청소기를 사용하게 되면 소독효과가 있어서 좋으나, 너무 많은 스팀분사는 습한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열로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온도 유지

적정 실내온도인 18~20℃, 습도 55% 미만을 유지해야 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온도가 70℃이상 -17℃이하가 되면 살 수없고, 습도가 55%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살 수 없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차단 커버

집먼지 진드기의 투과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소아에게서 알레르겐 노출을 장시간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단 커버만 사용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고, 청소, 빨래, 환기, HEPA필터 여과기가 있는 청소기등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루에 2번 환기하기

겨울에 춥다고 창문을 닫고 청소를 하게 되면 집먼지 진드기 사체가 공기 중으로 날려서 바닥에 다시 가라앉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움직일 때마다 사체가 공기 중에 떠올라 알레르기를 일으키게 됩니다.

 

환기는 바람이 심하지 않은 맑은 날 하는 게 가장 좋고, 되도록이면 아침, 저녁 1~2번 정도로 20분가량 집안의 모든 창문을 열고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난 뒤 물걸레로 바닥을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환기를 하게 되면 습도가 낮아지게 되고,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지 못한 환경이 되어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침구류, 매트리스 관리하기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 매트리스인데, 침대 매트리스에는 평균적으로 100~200만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겨울에 춥다고 이불을 그대로 두게 되면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이불을 개어서 베란다에 걸어 두고 , 땀이 증발되도록 매트리스 커버를 벗겨놓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납작한 방망이나 다른 도구로 매트리스를 두드린 다음 전용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면 효과적입니다.

 

양면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의 경우에는 3개월에 한 번씩 위아래를 돌려주고, 6개월에 한 번씩 뒤집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나 피부와 직접 접촉을 하게 되는 침구류나 베개 커버와 같은 경우에는 55℃ 이상의 고온으로 세탁을 하고 나서 햇볕에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고온으로 세탁이 불가할 때는 고온을 가할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나 다리미의 열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패브릭(직물) 제품 관리하기

담요나 이불 베개 커버와 같은 직물 제품은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불과 같은 무거운 직물 제품은 세탁하기가 어려우니 햇빛에 말리면서 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자주 털어주는 것도 집먼지 진드기 예방과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직물 소파보다는 가죽 소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 및 햇빛 노출시키기

봉제완구나 작은 인형과 같은 물건을 냉동시키게 되면 집먼지 진드기가 죽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햇빛노출도 장시간 노출시키게 되면 온도가 상승하여 집먼지 진드기를 죽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 방법들

• 공기청정기 - 집먼지 진드기를 포함한 먼지는 상대적으로 무거워서 평상시에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 공기 중에 떠 다니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효과는 없을 수 있습니다.
• 에어컨 사용 - 에어컨을 사용하여 집안 온도를 낮춰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차가운 공기로 인해 오히려 기관지 천식 환자의 증상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천연 진드기 퇴치제 - 계피의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계피알데히드가 유해생물 피부에 침투하게 되면 유해생물을 제거해 주는 퇴치제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퇴치제는 닿지 않아도 냄새만으로도 퇴치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집먼지 진드기 없애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집먼지 진드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청소나 빨래를 해줌으로써 집먼지 진드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 실내 온도 18~22℃, 상대습도 40~50% 이하로 유지
• 천 소파, 카펫 등 필요 없는 가구 없애거나 가죽, 비닐제품으로 교환
• 청소할 때 HEPA 필터 여과기 부착된 진공청소기사용
• 청소할 때 자주 환기
• 옷, 시트, 담요와 같은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55℃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
• 털이 있는 애완돌물은 기르지 않기

 

Q2. 집먼지 진드기를 차단할 수 있는 커버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나요?

특수커버를 사용하게 되면 집먼지 진드기가 통과하는 것을 막아줘서 특히, 소아에게서 알레르겐 노출로부터 장기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커버를 사용한다고 해서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려워서, 필요하지 않은 천소파나 카펫 같은 것들은 없애거나 바꾸고, 먼지가 없도록 자주 청소, 환기, HEPA 여과필터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요즘 날씨가 점점 추워져가는 계절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추워서 그런지 집안에서 생활하는 비중이 높아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진드기나 각종 해충에 노출되기가 쉽게 되어버릴 것입니다. 평상시에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적정 온도를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먼지가 쌓이지 않게 청소와 주기적인 빨래를 통해 집먼지 진드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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