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은 그 자체로도 위험한 질환이지만, 다른 질병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는 질환으로 암, 심장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망원인이기도 하고,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폐렴에 더 취약합니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급속하게 진행이 되는데,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게 되고,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서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폐렴 증상과 원인, 초기 증상과 예방접종,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폐렴이란? - 폐의 공기주머니에 생긴 염증
폐렴은 폐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을 말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폐렴은 대부분 구강이나 비인두에 정착하여 집락을 이룬 병원균이 기도를 통해 폐에 침투하게 되어 발생하게 되며, 결핵처럼 공기 중 균이 호흡과 함께 폐로 침투하기도 합니다.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폐 증상과 함께 구역, 구토, 설사등의 소화기 증상 및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폐렴은 지역사회 폐렴과 병원획득성 폐렴으로 나눠지게 되는데, 나눠지는 이유는 원인균의 종류와 예후가 다르고 항생제의 종류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폐렴의 종류 | |
지역사회 폐렴 |
- 입이나 위에서 세균이나 위산 같은 화학적 자극물질이 폐로 들어가서 발생 - 술이나 약물로 인해 의식을 잃었거나 삼키기 어려운 장애가 있는 경우 - 중풍 등의 신경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발생 - 기침, 가래, 호흡 곤란, 흉통, 갑작스러운 전신 약화 증상 |
병원획득성 폐렴 |
- 입원 이전에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이 입원 후 병원 환경에서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생 (또는 환자가 이미 지니고 있던 내인성 미생물에 의해 발생) - 병원획득성 폐렴이 더 위중 (원인균들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고, 기존 질환에 의해 몸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이기 때문) - 면역억제요법, 전신 쇠약, 기관 내 삽입, 호흡기 치료기구의 오염 등이 악화요인으로 작용 - 폐렴구균, 황색포도구균, 녹농균등이 원인으로 발생 - 갑작스러운 발열, 초기 고열, 화농성 객담을 동반한 마른 기침, 심한 오한, 흉통, 근육통등의 증상이 발생 |
폐렴은 유아, 소아 층의 진료가 많고, 노인의 주요 사망요인으로 부상되고 있는 만큼 어린이와 노인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 증상 - 호흡기 증상 외 전신적인 증상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겨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폐 증상과 함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나타나는 폐렴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과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게 되고,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 같은 모양으로 나올 수 있으며,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합니다.
폐렴 초기증상 | |
초기 증상 |
-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가 급속하게 진행 - 고열이 따르는 오한과 함께 체온은 수시간 안에 38도이상까지 올라감 - 온 몸이 아프고 허약 - 두통과 전신 쇠약이 있으며 호흡곤란과 저산소혈증 (청색증이 발생) - 가래는 초기에 녹슨 색깔처럼 보이지만, 점차 누렇게 변하고 나중에는 고름이 섞인 점액농성 객담으로 변함 (끈적거리고 뱉어내기 힘들어짐) - 노인의 경우에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게 진료를 통해 폐렴을 진단받기도 함 |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할 경우 숨 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인 구역,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과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하고, 이러한 전신 질환의 반응으로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폐렴이 진행되면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국소적인 합병증으로 흉수, 농흉, 폐농양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든 폐렴 환자에게 합병증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위험군 환자는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서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폐렴 원인 -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폐렴의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등에 의한 경우와 음식이나 토 물을 흡인했을 때, 부식성 화학약품이나 먼지, 또는 가스를 흡입한 후 발생하게 되고, 감염원인은 대개 흡입에 의해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대부분 기도를 통해 병원체가 침입하는 것으로 염증이 시작되는데 폐는 호흡을 위해 존재하므로 공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균이 침입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고, 몸의 중요한 장기 중 유독 폐에 감염이 자주 일어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바이러스나 세균은 비인두 혹은 구강에 정착하여 집락을 이룬 뒤 폐로 침투하지만, 결핵처럼 공기 중에 떠다니는 균이 호흡과 함께 폐로 침투하기도 합니다.
만성 질환, 쇠약, 유아기, 노년기, 바이러스성 질환의 속발성 발병, 암, 흉부수술, 무기폐, 감기, 흡인 등이 있을 때도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무기폐 -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폐의 일부가 팽창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부피가 줄어 작아진 상태)
폐렴의 원인 | |
감염성 폐렴 | - 미생물에 의한 감염 - 세균, 바이러스나 드물게 곰팡이에 의한 감염 |
비감염성 폐렴 | - 화학물질이나 기타 이물질의 흡인, 가스의 흡인, 방사선 치료등의 원인 |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알려진 폐렴 구균은 지역사회에서 발병하는 흔한 원인균이며, 인플루엔자나 홍역의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
요즘에는 효과적인 항생제 덕분에 폐렴의 많은 경우가 완치되고 있지만, 폐렴 원인균의 항생제 내성도 점차 더 강해지고 있어서 폐렴은 옛날보다 더 치료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폐렴 치료방법 - 항생제 치료
폐렴의 치료는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원인균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객담 도말 및 배양검사를 하게 되지만, 객담에서 세균이 배양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럴 경우 환자의 병력이나 기존 질환, 임상 증상, 나이, X-선 소견등을 종합하여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이 되는 항생제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증상이 가볍고 통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을 하여 치료를 할 필요는 없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인, 당뇨병, 알코올 중독자등은 입원치료가 권장이 됩니다.
적절한 항균제를 사용할 경우 수일 이내에 임상 증상과 X-선 소견의 호전이 보이고 통상 10~14일 정도 치료로 완쾌가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폐렴 예방접종
폐렴구군 감염은 호흡기질환이 흔한 겨울철에 잘 발생을 하며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폐렴, 수막염,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의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 현재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무료 예방접종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 접종 대상 -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 지참서류 - 신분증
- 접종장소 - 전국 위탁의료기관
※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s://nip.kdca.go.kr/irhp/mngm/goMedicalCenterList.do)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링크를 통해 들어간 홈페이지에서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면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눌러 폐렴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원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 지정의료기관의 의원명과 함께 전화번호, 주소, 백신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신 잔량은 참여 의료기관에서 실제 보유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하여 폐렴구균백신접종가능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의 대상이 되는 위험군은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호흡기 질환(천식 포함), 심장 질환, 당뇨병, 신부전증 등의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 암이나 기타 약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등입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독감 백신과는 달리 특별히 맞는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겨울철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접종 간격은 면역 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들의 경우 3~5년마다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65세 이후 폐렴접종은 1회만 접종합니다. 단, 65세 이전에 폐렴접종을 받았다면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5년 경과 후 1회 접종합니다. 또한, 기저질환자는 방문 전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하여 담당 주치의와 먼저 상담을 해야 합니다.
- 뇌척수액 노출 및 인공와우 이식환자,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 면역저하자 - 종양질환, 백혈병, 림프종, 호지킨병, 다발성골수종 환자, 방사선치료, 면역억제(스테로이드 포함) 투여, 조혈모세포이식, 고형장기이식, 만성신부전, 신증후군, HIV감염, 선천성 면역저하
폐렴 예방법
1. 금연
폐렴 발생의 약 1/3은 흡연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금연이 폐렴의 예방에 아주 중요합니다.
2.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폐렴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호흡기 감염에 의한 입원율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만성적인 내과질환 소유자, 의료업 종사자입니다.
계란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접종의 금기사항이며, 소변이로 인하여 매년 유행 바이러스주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매년 가을마다 재접종이 필요합니다.
3. 폐렴구균 백신접종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 감염의 85~90%를 차지하는 23가지 혈청형에 대한 항원물질을 가지고 있고, 65세 이상의 정상면 역기능을 가진 환자에서는 그 효과가 75%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일반적으로 재접종은 권장되지 않고, 첫 번째 접종이 5년 이전에 시행된 65세 환자이거나 65세 이전에 예방접종을 시행받은 환자에서는 1회의 재접종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만약 65세 이후에 첫 접종을 시행받은 경우에는 해부학적 이상이나 면역기능 저하 상태가 아니라면 재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4. 흡인 주의
노인에서는 뇌졸중 혹은 치매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흡인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에서는 흡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흡인 - 무언가를 삼키는 과정에서 타액 및 액체, 음식물 따위가 기관계, 즉 기도와 허파로 유입되는 현상)
5. 손 씻기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저렴한 방법은 '손 씻기'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까지 예방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폐렴은 세균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감기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감기가 폐렴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감기 이후 합병증으로 인하여 세균 감염이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Q2. 폐렴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감기는 인후통, 콧물, 코막힘, 기침, 두통, 미열 등 증상이 가볍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일이면 좋아집니다. 폐렴도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구별이 어려울 수 있지만, 호흡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 나거나 증상이 생긴 후 며칠 안에 낫지 않고, 가래가 노랗게 진해지거나 가슴통증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생기면 폐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Q3. 폐렴도 전염이 되나요?
폐렴도 독감이나 신종인플루엔자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폐렴환자의 콧물이나 가래가 묻은 부위를 손으로 만진 뒤에 입이나 코를 손으로 만지면서 감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폐렴의 예방에 손 씻기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치며
폐렴은 백신을 통한 예방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병이 되어 진행이 되면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헷갈리기도 하지만, 호흡기 증상과 고열이 나타난 뒤 낫지 않고 이어지거나, 가래가 진해지고, 가슴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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