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코를 고는 본인의 건강상태는 물론이고, 타인의 수면에도 많은 불편함을 주는 증상으로 함께 자는 배우자의 수면 위생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한 코골이가 장기화되면 수면의 질의 저화와 더불어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호흡부전으로 인해 혈중 산소도가 저하될 수 있고, 이는 뇌졸중, 고혈압등 심혈관계 질환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코골이에는 어떠한 원인과 치료가 있는지 알아보고, 코골이를 고치는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코골이란? -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장애
코골이란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장애의 한 가지로서 공기가 지나가는 기도가 좁아지게 되면서 진동이 발생하여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풍선에서 바람이 빠질 때 풍선 입구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현상이 사람의 기도에서도 발생하게 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기도 주변의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게 되는데, 기도로 공기가 지나가게 될 때 주변의 조직이 떨리게 되면서 코골이의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소리가 나는 부분은 입 안쪽 목구멍이나 코 뒤쪽의 목구멍 쪽 기도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나아가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심한 코골이와 주간졸음증의 수면 장애 원인이 됩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수면 중 유발되는 저산소증은 다양한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가 심한 경우 80dB(데시벨)까지 나타나는데 이는 굴착기, 비행기 착륙 시 나는 소리(90~100dB) 정도임을 생각하면 코골이 소음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코골이는 성인 남성의 약 50%, 성인 여성의 약 27%에서 관찰되며,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남성의 60%, 여성의 40%가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구강인두의 근육등에 조직긴장도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골격이상으로 턱뼈가 작거나 목이 짧아 상대적으로 혀가 큰 경우, 선천성 기형으로도 코를 고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비만한 경우 마른 사람 보다 빈도가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코골이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 군대, 직장 내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를 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코골이 원인 - 수면 중 좁아진 기도
코골이의 원인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코골이는 남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고, 나이가 많아지면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후에 증가하게 됩니다.
코골이 주요 원인
비만, 남성, 노인, 술, 약물, 호르몬 변화
소아에서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발달하는 2~8세가 지나 체중이 증가하는 사춘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비만한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이 코를 골게 되고,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3배 더 많이 나타납니다. (※ 아데노이드 - 코의 뒤쪽에 있는 비인두의 상벽과 후벽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림프 조직)
코골이 원인 | |
소아 | - 편도나 아데노이드의 비대 |
소아, 성인 공통 | - 큰 혀와 연구개 - 낮은 구개궁 - 큰 목젖 - 짧고 굵은 목 - 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턱 - 좁은 하악각(아래턱의 꺾이는 부분) - 하악(아래턱)의 해부학적 문제 - 매우 피곤하거나 음주(성인) - 비만 - 약물 |
그외 | - 호르몬변화 (여성 폐경기 후) - 주로 남성 - 노인 |
음주, 진정제, 수면제,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복용은 기존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 비만
코골이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목 주위에 여분의 지방 조직이 있으면 목구멍의 근육이 이완될 때 기도를 더 많이 막을 수 있습니다.
2. 남성
남성과 여성 모두 코를 골지만, 남성은 신체 구조 때문에 코를 골기 쉽습니다. 남성은 기도가 더 좁아서 잘 때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3. 노인
나이가 들면 상기도를 포함한 근육의 탄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골이는 노인들에게 흔한 수면 문제이며, 무호흡증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4. 음주
밤에 좋은 와인이나 맥주 한 잔은 코골이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른 평소 정상적인 수면 시보다 근육을 보다 더 이완시키기 때문입니다.
5. 약물
숙면을 돕는 수면제나 진정제를 복용하게 되면 근육이 더 이완되기 때문에 코골이가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6. 호르몬 변화
폐경 후 여성은 근육의 탄력을 높여주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에스트로겐을 잃게 되면 상기도를 포함한 근육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코골이 증상 - 수면무호흡 & 불면증 등
수면 중에는 코골이, 무호흡,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는 야뇨, 성인은 야간 빈뇨, 식도역류, 과다 발한, 심한 잠꼬대, 몽유병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면 상체를 일으켜 반쯤 앉은 자세를 취하며 호흡을 하려다 갑자기 쓰러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소아는 입으로 숨을 쉬는데 목 안에서 무언가 막혀 가까스로 숨을 쉬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상 | |
코골이 | - 주간에 피로감, 주간 졸림증 - 성격변화 (공격적 성격, 자극 과민성, 불안감, 우울 반응등) - 성 충동 감소, 발기부전 -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한 심한 두통 등 |
수면무호흡증 | -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좌심실부전, 폐질환(폐성 고혈압, 폐성심, 호흡부전) 등 |
호흡이 힘들어 가슴을 헐떡이며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며, 똑바로 눕게 되면 숨 쉬기가 더 어렵기 때문에 숨을 쉬기 위해 몸을 자주 뒤척이고 온 방안을 돌아다니며 자게 됩니다.
코골이 환자는 코를 고는 증상 외에도 수면 중 공기 흐름이 막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게 되면 수면 중 기도가 완전히 막히는 현상이 수 초간 지속되는 반복성 폐쇄성 무호흡을 겪게 되는데, 이는 호흡을 방해하여 저산소증과 혈중 이산화탄소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고 탄산혈증을 초래하여 잠이 깨는 각성 상태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면 단절로 인하여 낮에 과다하게 졸리거나 쉽게 피로하며, 수면을 취해도 피로감이 지속되어 집중력 장애 및 아침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공격적 성격, 자극에 과민한 반응, 우울 반응, 불안감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소아는 불면증을 겪을 경우 성인과 달리 짜증을 많이 내고, 감기를 자주 앓으며, 아침두통이나 식욕감소 호소, 집중력 결핍등을 보이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주의력 결핍, 과행동 장애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또한 불면증을 겪지 않는 소아보다 야뇨증이 많고, 청소년기에는 주간 과다 졸림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코골이 치료 (고치는 법)
비수술적 치료
1. 수면 자세 및 생활 습관 (베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은 반듯이 누워 있는 자세에서 많이 나타나므로 옆으로 눕히고 머리를 높인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심하게 코를 골면 우선 옆으로 눕고, 15도 정도 상체를 올리게 한 다음 자는 것이 좋고, 팔과 다리를 대자로 뻗고 자면 혀가 처지고 목구멍 안이 좁아 코를 더 골기 쉬워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머리를 높인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베개의 선택이 중요한데, 지나치게 가볍거나 푹신한 베개도 코골이에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베개 높이를 약간만 높여도 턱이 앞으로 내밀어지고 목 안이 넓어져 숨쉬기가 훨씬 수월하다. 좋은 베개는 하늘을 보고 누울 때 목을 C자형태로 만들어 기도를 확보해 주는 베개가 좋습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음주는 피해야 하며, 안정제 복용도 가능한 피해야 합니다. 흡연은 상기도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게 되므로 반드시 금연하는 게 좋습니다.
2. 체중 감량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코골이 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후군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만한 환자의 경우 체중의 10% 이상 감량이 되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골이 수술을 받더라도 체중 감량이 없으면 성공률이 낮아지게 되므로 반드시 수술 전후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구강 내 및 비강 내 장치
구강 내 장치는 주로 경도와 중등도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장치로서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적 치료와 비슷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구강 내 장치와 더불어 코막힘 및 편도에 의한 폐쇄를 해결하게 되면 보다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강 내 장치는 젊은 환자, 낮은 체질량지수, 목둘레가 굵지 않은 환자, 수면자세에 따라 수면무호흡이 사라지는 경우, 심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4. 양압기 치료
수면 중 좁은 기도를 마스크를 통해 확장시켜 주는 비수술적 치료인 양압기는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비수술적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잘 때 얼굴에 착용하는 양압기는 코에 공기 압력을 불어넣어 주는데, 그렇게 되면 좁아진 기도가 넓어져서 수면 중 호흡이 잘 되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양압기가 불어넣는 공기 압력은 뇌파, 심박동 수, 산소포화도, 근전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붙이고 진행하는 수면다윈검사를 통해 환자마다 적정한 압력을 찾아 사용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
1. 구개수 구개인두 성형술
전신마취 후 시행되는 수술로써 목젖, 연구개(입천장의 연한 뒷부분), 편도선을 절제하고 구개궁(연구개 옆쪽과 아치형 피막)과 연구개의 재배치를 통해 인두부를 확장시키는 수술방법입니다.
수술 직후 대다수 환자에서 코골이가 감소하며, 주로 코골이나 경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시행하게 됩니다.
2. 그 외 수술종류
그 외 수술 종류 | |
구개수 구개 피판술 |
구개수 구개인두 성형술의 변형된 방법으로 구개수를 부분적으로 자른 후 연구개에 접어 올려 봉합하는 방법 |
고주파 연구개 축소술 |
연구개에 바늘 전극을 통해 고주파 에너지를 주어 연구개를 축소시키는 방법 |
고주파 설근부 축소술 |
설근부(혀뿌리)에 바늘 전극을 통해 고주파 에너지를 주어 설근부를 축소시키는 방법 |
구개 이식물 삽입술 |
연구개의 떨림을 방지하기 위해 연구개에 의료용 이식물을 삽입하는 방법 |
상/하악 전진술 |
위턱, 아래턱을 절골하여 앞쪽으로 전진시켜 기도의 골격 구조를 확장하는 방법 |
코골이 예방
1. 자기 전 음주 자제하기
술을 마시게 되면 숨이 느려지게 되고, 얕아지며, 목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기도를 더 좁아지게 만듭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술만 끊어도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입 벌림 방지 마스크 사용
수면 중 입을 벌리면 혀가 뒤로 밀려 들어가 기도를 막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입 벌림 방지 마스크는 수면 중 입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 구강 내 음압이 생기면서 혀가 뒤쪽으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3. 구강 근육 운동
혀와 입술의 근육 운동은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혀의 힘이 세지면 혀뿌리가 뒤로 밀려가 기도를 막을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운동법을 하루 10회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혀 끝을 위 앞니 안쪽에 대고 밀기
2. 혀를 코 끝에 댄다는 느낌으로 쭉 내밀기
3. 혀를 턱 끝에 댄다는 느낌으로 쭉 내밀기
4. 혀를 오른쪽으로 내밀기
5. 혀를 왼쪽으로 내밀기
6. 혀를 동그랗게 말기
7. 혀를 내밀어 숟가락에 수직으로 갖다 대기
8. 입술로 숟가락 물기
9. 실에 꿴 단추를 입술로 문 뒤 실 잡아당기기
10. 혀를 차면서 똑딱 소리 내기
4. 비만 예방하기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서 살이 찌면 목 주위에 지방이 쌓여 기도가 눌리게 되므로 체중감량을 통해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잘 때 옆으로 누워 자기
코골이는 숨 쉴 때 공기가 몸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좁아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그래서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자게 되면 중력에 의해 혀가 뒤로 밀리면서 목구멍을 좁게 만들게 되므로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은 자세를 바꿔주기만 해도 증상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왜 피곤하면 코를 고게 되나요?
피곤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게 되어 일시적으로 코점막이 부을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코골이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2. 비염이 있어도 코를 고나요?
그렇습니다. 코를 고는 원인의 대부분은 목젖이 지나치게 늘어지거나 인두 부위의 근육의 근육과 점막이 지나치게 비대하거나, 탄력이 떨어져 인두 부위가 좁아지는 경우이지만, 공기의 흐름의 입구인 코가 막혀 코를 고는 경우도 있습니다.
- 1. 비중격 만곡증(양쪽 콧구멍을 나누는 칸막이가 휘어진 경우)
- 2. 만성 비염
- 3. 알레르기성 비염
- 4. 축농증
마치며
단순한 코골이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함께 자는 가족이나 배우자가 수면 부족, 불안, 자극 과민성 등에 시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코골이는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꼭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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