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과 평균 이상의 지능지수를 가진 비장애인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능지수가 70~85 사이를 경계선 지능이라 하고, 전체인구의 약 14%가 해당한다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는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있지만, 학교나 직장, 사회생활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을 겪고,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장애인으로 인정이 되지 않아 복지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경계선 지능 장애의 특징과 증상, 그리고 테스트와 치료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경계선 지능 장애란? - 일반인과 지적장애 사이
경계선 지능 장애란 일종의 인지 장애의 하나로서 일반인과 지적 장애인 지능의 중간을 뜻하는데, 정확하게는 경계선상에 위치하는 지능을 말합니다. 비장애인과 지적장애 사이의 지능을 가진 이를 의미하며, 또 한편으로는 '느린 학습자'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표준화된 지능검사 기준 지능지수 70~85점이거나 DSM-IV 기준 71~84점에 해당하며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능력, 정서적 어려움,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소속되어 있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암기 능력, 분별력, 인지력 등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지만, 외관적으로 봤을 때는 정상인과 똑같고, 의사소통은 가능하며, 이들의 행동이 고의적으로 하는 게 아닌가 하고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평균이하 IQ라고도 하는 경계선 지능 장애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어 숙련성 작업, 전문 기술 습득에 많은 어려움을 보이고, 외관상 정상인과 똑같기 때문에 진료나 상담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례도 많습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 특징 (증상)
경계선 지능 장애의 특징의 유형은 지적장애와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경미합니다. 지능 발달이 늦다 보니 이해력, 응용력, 기억력 부족으로 인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지시를 잘못 이해해서 엉뚱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신뢰나 책임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회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 특징(증상) | |
특징 (증상) |
- 집중력이 낮고 실수가 많다. - 의심이 적고 남의 말을 잘 믿는다. - 아동기에 말더듬, 부정확한 발음 등 언어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 행동이 느리거나 지나치게 급하다. - 지나치게 겁이 많거나, 겁이 없는 경우도 있다. - 불문율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말과 단어들의 숨은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 눈치가 부족한 편으로 눈치가 없다고 지적받을 때가 있다. - 사람들과 평범하게 지내는 데 어려움이 크다. -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사회적인 지식, 법률 지식을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 - 공부하는데 적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
경계선 지능은 70~85의 지능지수 + 학업능력 저하, 대인관계 형성의 어려움, 사회활동의 장애등의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 경계선 지능이 의심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는지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이 세 가지 특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1. 인지적 특성
먼저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은 주의 집중력과 기억능력이 다른 사람에 비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학습과 추상적 사고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소 부족한 인지능력 때문에 복잡한 인지 과제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작용함에 따라, 전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 수립 및 이행 역시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주의집중의 어려움
- 저조한 기억능력
- 복잡한 인지과제에 대한 부담감
- 개념학습과 추상적 사고의 어려움
- 전략적인 문제해결력 부족
2. 정서적 특성
미숙한 정서적 욕구와 타인을 쉽게 수용, 이해하는 태도는 대부분의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래와 같은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부정적 시각 등으로 인해 정서적 위축과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중에는 낮은 자존감과 방어적 태도에 기인한 공격성을 내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 미숙한 정서적 욕구
- 위축
- 타인을 쉽게 수용, 이해하는 태도
- 공격성 및 충동성
- 우울감
3. 사회적 특성
어휘력과 언어 표현력이 다소 부족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눈치가 결핍된 경우가 많아서 의사소통에 필수적인 사회적 기술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이들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대체로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하였습니다.
- 어휘력 부족
- 언어표현력의 부족
- 부족한 눈치
- 사회적 기술의 부족
경계선 지능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하는 욕구는 크지만, 대체로 잘못을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편이고, 이해력도 떨어져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거나 또래 집단에 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성향 때문에 잦은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사회생활에서 배제되어 정서적 불안감에 시달리거나 폐쇄적으로 변해 대인기피증, 대인공포증, 사회공포증 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낮은 지능으로 인한 열등감이 자존감을 떨어뜨려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동의 경우 4차원적인 면으로 인하여 영재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경계선 지능은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어 학교 수업의 난이도가 높아지게 되면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능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계선 지능은 지적 장애와 달리 겉보기에 티가 전혀 나지 않고, 인구의 14%나 되는 비율로 주변에 매우 흔하게 존재합니다. 청소년기까지 그저 '조금 눈에 띄는 둔한 아이'정도로 보이게 되며, 성인이 되면 대부분 큰 문제없이 사회생활을 합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 테스트
▶ 경계선 지능 장애 테스트 (▶ 경계선 지능 장애 자가진단 테스트 )
▶ 지능검사(IQ)를 해볼 수 있는 곳도 있기에 가셔서 본인의 IQ를 측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 IQ 테스트 )
경계선 지능 장애 검사
경계선 지능 장애 검사는 심리학적으로 확인된 지능검사를 통해 판별이 가능하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지능 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입니다.
웩슬러 지능검사의 경계선 지능 기준이 IQ 70~79점, DSM기준 71~84점일 때 경계성 지능장애로 판단이 됩니다.
- 지적장애 - IQ70 이하
- 경계선 지능장애 - IQ 70~79
이러한 검사를 해서 IQ가 낮게 나왔다고 무조건 경계선 지능 장애로 판단되지는 않고,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이나 사회활동의 장애, 학업능력에 대한 저하가 동반이 되어야만 판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 치료
경계선 지능은 완치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치료도 완치가 아닌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계선 지능을 갖고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의 강점을 발굴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면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사회적응 기능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속도가 느릴 뿐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배울 수가 있습니다.
다만, 치료 공백상태에 놓이게 되면 지적 장애 수준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이 겪는 어려움도 커지게 됩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도 타고난 지능 자체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지능을 토대로 발휘하는 인지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정도입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은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아서 언어치료와 인지치료를 진행하거나 1대 1 수업을 통한 학습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주의력결핍장애(ADHD)나 우울증 등이 공존하고 있을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수업진도를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사회 속에 녹아드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게 되고, 소통이 되지 않으니 왕따를 당하거나 은둔형 외톨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부터 맞춤형 치료를 통해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경계선 지능의 진단과 판별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초기 선별 후 표준화된 검사를 통하여 진단 및 판별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표준화 검사는 비넷 지능검사, 웩슬러 지능검사, 레이븐 지능검사, 성격검사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종합병원이나 상담클리닉, 복지관등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Q2. 경계선 지능은 학습장애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요?
학습장애는 지능은 정상범주에 속하지만, 읽기, 쓰기, 수학과 같은 특정 영역에서 학습의 어려움을 보이는 반면, 경계선 지능은 정상 범주보다 낮은 지능을 갖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평균 이하의 인지능력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장애와 경계선 지능은 추상적, 논리적 이해 및 추론과 같은 고차원적 사고능력에 있어 그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마치며
경계선 지능에 대한 치료보다는 조기진단과 적절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기 감지를 위해 정기적인 발달 평가와 상담이 필요할 것이며, 가족과 교육기관, 의료진 간의 협력으로 사회적인 포용과 교육적 지원은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편견 없는 사회환경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여 그들이 자립적으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