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증상과 원인 전립샘 치료방법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정자의 운동성, 수정능력에도 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전립선에는 다양한 전립선 질환들이 발생하는데 그중 전립선비대증도 하나입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게 되면 소변이 지나가는 전립선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게 되고, 다른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기에 평소에도 전립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원인

 

목차

 

전립선비대증이란? -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

전립선(전립샘)은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반지처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구성성분인 전립선액을 생산해 요도로 배출하는 남성 생식기관입니다.

정상 전립선과 비대해진 전립선  (이미지 출처 -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전립선액은 정자를 감염에서 보호할 뿐만 아니라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데, 이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요로감염이 적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생 후부터 사춘기 전까지 전립선의 크기는 거의 변화가 없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전립선은 조금씩 커지고, 30세 전후가 되면 약 20그램 정도의 밤톨크기가 됩니다. 

 

이후 환자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져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 부위가 좁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소변을 볼 때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을 '전립선비대증'이라 합니다.

 

전립선은 방광에 고인 소변을 요도로 내보내는 배뇨기관이며, 골반 깊숙이 위치하고 있고, 바로 뒤에는 직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 - 소변과 관련된 증상

전립선비대증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이 점차 커지게 되면서 소변이 지나가는 전립선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게 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커진 전립선에 의해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 (이미지 출처 -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서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가 않다.
•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만 소변이 나온다.
•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기 어렵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고령화 사회가 지속되면서 국내에서 10년 동안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4~6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에 있던 소변을 완전히 비워지지 않게 되면 방광 속에 정체되어 있던 소변으로 인해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요로 결석 초기 증상과 원인 신장 결석 자연 배출 예방 통증 부위 치료방법

또한 방광에서 요관을 통해 신장으로 압력이 가해져 요관과 신우가 늘어나는 수신증이 생기게 되고, 신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심하게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 배출을 완전히 막게 되면 전혀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가 발생해 응급으로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원인 - 남성호르몬 & 노화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고,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짐에 따라 요도의 저항이 높아져서 배뇨장애가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정상 고환을 가지고 있는 40대 이상의 남성에게만 발생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 중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남성호르몬과 노화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게 되면 남성호르몬은 감소하게 되지만, 남성호르몬보다 10배 강력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비만, 유전, 대사증후군 등이 복합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은 더욱 잘 발생하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원인 중 크게 다음 두 가지 요인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1. 남성호르몬

연령이 증가하면서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의 총량은 줄게 되지만, 전립선 성장에 관여하는 활동형 남성호르몬의 양은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2. 노화(연령 증가)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하여 60대에는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현상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방법

전립선이 커졌다고 해서 치료를 시작할 필요는 없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합니다.

•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될 경우
• 신장기능의 저하와 반복적인 요로감염, 요폐, 혈뇨, 방광결석, 방광게실등 전립선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증상을 줄이고 전립선비대증의 진행을 막아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크게 대기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대기요법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환자가 별로 불편해하지 않는 경우의 치료법으로 별도의 치료 없이 1년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증상의 진행을 확인하고 전립선특이항원등 필요한 검사를 하면서 지켜보는 방법입니다.

 

대기요법은 배뇨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환자에게 이해시키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야간뇨를 줄이기 위해 저녁 식사 후 수분섭취는 줄이고, 아침과 점심시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취침 전 꼭 소변을 보고 주무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가급적 시간에 맞춰 배뇨하도록 하며, 요폐를 유발할 수 있는 감기약 복용 등 배뇨에 영향을 미치는 약제에 대한 교육도 할 수 있습니다.

 

2. 약물치료

(1) 알파차단제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물의 일종으로 전립선과 방광목 부분 근육을 이완하여 배뇨 기능을 호전시켜 줍니다. 부작용으로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파차단제는 소변속도 개선과 배뇨 후 잔뇨량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전립선 크기를 줄이거나 질병의 진행을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2) 남성호르몬 억제제

전립성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의 생산을 차단하는 약물로서 알파차단제와 달리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이 이미 너무 커져있다면 효과가 미약할 수 있고, 성욕감퇴, 발기부전, 발기력 저하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방광 관련약제

많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박뇨, 빈뇨, 야간뇨등 방광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때 두 가지 약제로만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워서 따로 방광 관련약제가 필요한데, 항무스카린제, 베타-3 작용제가 방광 관련 약제입니다.

 

(4) PDE5억제제

발기부전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알파차단제와 병용 투여되는 경우 소변 속도가 많이 개선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발기부전을 동시에 겪는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5) 쏘팔메토

증상 개선에 일부 효과가 있으나 작용기전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가 위약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추출방식에 따른 효과 차이도 보고되고 있으며, 헥산 추출된 쏘팔메토는 에탄올이나 이산화탄소 추출 시와 달리 객관적인 검사 소견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3. 수술치료

약물요법을 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환자가 약 복용을 불편해하는 경우, 약물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등에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1) 내시경 전립선절제술

전기칼이 장착된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내부를 절제하여 막혀있던 전립선 요도를 넓혀주는 방법으로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전립선비대증 수술법입니다.

비대해진 조직을 내시경으로 절제함 (이미지 출처 - 퍼펙트비뇨의학과의원)

(2) 레이저 전립선기화술

내시경을 통해 광섬유를 삽입한 후 특수한 레이저를 쏴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순간적으로 증발시키는 수술방법입니다.

 

(3) 전립선적출술

전립선이 매우 큰 경우 고려하는 수술법으로 전립선 피막 내 전립선 조직을 좀 더 완전하게 제거합니다. 회복기간이 길고 수술 전후 출혈 및 통증이 컸지만, 최근에는 홀뮴레이저나 로봇장비를 이용하여 수술 합병증을 최소화되고 있습니다.

 

(4) 전립선결찰술

최근 개발된 수술법으로 전립선 안쪽 요도 점막을 전립선 바깥쪽 피막으로 당겨주는 임플란트를 삽입하여 전립선 요도를 넓히는 방법입니다. 실질적으로 전립선이 작아진 것은 아니지만,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넓혀 소변 배출 속도를 개선해 줍니다.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임플란트를 삽입하여 요도를 넓히는 방법인 전립선결찰술 ( 이미지 출처 -  소문난비뇨의학과의원)

전립선비대증 예방법

소변을 오래 참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게 되면 방광이 늘어나 힘이 없어지고, 장기적으로 방광 기능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도 바꿔야 합니다. 회음부와 전립선에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전립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앉아야 할 경우에는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게 좋습니다.

 

잠자기 전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소변 때문에 밤에 깨는 야뇨증상이 심해지므로 저녁 7시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술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감기약 중 콧물이나 코막힘에 쓰이는 항히스타민과 에페드린 성분이 방광근의 수축을 방해하거나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요도를 조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배뇨기능이 감소되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경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은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이 늘어나면서 힘이 없어져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가 생기거나 장기적으로 방광 기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나친 음주와 자극이 강한 차, 커피는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고, 저녁 7시 이후 수분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Q2. 젊은 사람도 전립선비대증이 생길 수 있나요?

보통 40세 이후부터 생기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생기게 됩니다. 40대 남성의 40%, 60대 남성의 60%, 80대 남성의 80%가 전립선비대증이 생기게 됩니다. 40세 미만의 남성들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보다 전립선염과 같은 다른 질환이나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치며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일종의 노화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전립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예방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아니라 만성 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배뇨 상태를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너무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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