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하는 증상을 보면 무릎이 퉁퉁 부어올라 만졌을 때 물컹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무릎활액막염에 의해 부어오르게 되는데, 이런 증상으로 걷기나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실제로 무릎활액막염은 통증과 함께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을 나타내며, 열감이 동반되는데, 만약 세균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기라도 하면 활막염이 퍼져 부근 골조직까지 감염되어 골수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릎에 물 찼을 때 증상과 물이 차는 이유, 무릎활액막염에 좋은 운동과 음식, 치료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무릎에 물이 차는 무릎활액막염이란?
활액막염은 관절 내에 있는 관절주머니에 관절액이 차는 것으로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라고 말하는 질환입니다.
무릎윗뼈와 아랫뼈 사이에는 자유롭게 운동이 가능한 관절강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 관절강에는 관절 운동 시 관절의 마찰 마모를 줄여주기 위해 윤활액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윤활액을 분비하는 역할을 '활막'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활막에 세균성 감염, 염증, 종양, 무릎의 외상등 다양한 원인으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상등에 의해 떨어진 연골조각인 유리체가 관절 내부에 끼거나 관절 안에 자리 잡아 활액막을 자극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활액막에 다양한 이유로 자극을 받게 되면 활막에서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활액이 과다 분비되어 무릎이 붓게 되는데, 이것을 '활액막염'이라 합니다.
활액막염은 어깨나 팔 위쪽, 팔뚝, 손과 손가락, 무릎, 아킬레스건, 팔꿈치, 고관절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릎에 물 찼을 때(무릎활액막염) 증상
활액막염이 생기게 되면 무릎 관절 부위가 붓고, 만지면 물컹거리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심해지면 부종으로 인해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게 되며, 구부릴 때마다 관절막이 팽창하게 되어 통증이 커지게 됩니다.
무릎활액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관절부위가 붓는 것으로 무릎에 물이 차면서 관절 부위가 붓게 되고 열감이 나타나게 됩니다. 부종으로 인해 무릎을 구부리거나 걸을 때 큰 불편함과 동시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통증은 무릎 주변까지 뻐근한 느낌이 들며 무릎에 물이 차게 되면서 무릎 내부에 압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릎 질환은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무릎활액막염은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무릎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열이 심한 경우라면 염증성 활액막염이나 감염성 활액막염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관절 연골이 손상되거나 골수염으로 진행될 수가 있어서 초기에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에 물 차는 이유(무릎활액막염 원인)
활액막염은 무릎의 과다 사용이나 반복적 노동, 십자인대 파열, 반월상연골손상과 같은 외상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 활액막이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감염성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관절 내 이상이 생기면 손상된 조직의 보호와 재생을 위해 관절낭으로 혈액 공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활액의 양이 증가하여 물이 고이게 되고 관절이 붓게 됩니다.
활액막염의 원인으로 크게 외상성, 감염성, 자가면역성, 종양성 등이 있습니다.
외상성 활액막염
스포츠 부상과 같은 외상으로 무릎관절 내부의 연골, 반월상 연골판, 인대 등이 손상되어 2차적으로 발생하게 되며, 운동을 즐기는 젊은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외상으로 발생한 관절 내부 조직 손상이 적절한 치료 없이 이어지게 되면 더욱 악화되게 되고,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성 활액막염
세균이나 곰팡이균, 결핵균등이 무릎관절에 감염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릎이 퉁퉁 붓고, 열감이 심하게 나타나 걷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고여있는 물을 빼내어 활액의 백혈구 성분검사와 세균검사를 진행과 동시에 염증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도 진행하게 됩니다. 무릎관절에 생기는 감염성 활액막염은 관절경적 수술치료와 오랜 시간 항생제치료가 필요하며, 치료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무릎관절의 연골이 많이 손상되어 예후가 좋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활액막염
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건선성 관절염, 반응성 관절염등의 자가면역성 관절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상 진통소염제나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주사등 비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종양성 활액막염
주로 색소융모결절성 활액막염, 활액막 연골종증 등과 같은 종양에서 2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관절경적 수술치료를 필요로 하며, 낮은 확률로 재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릎에 물 찼을 때(무릎활액막염) 치료방법
무릎활액막염의 경우 약물과 물리치료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을 하게 됩니다. 약물이나 물리치료를 하였음에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유도하여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단순 염증이 원인이면서 증상이 초기일 경우 휴식을 취하거나 냉찜질, 물리치료, 약물치료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원인 없이 일시적으로 발병한 경우라면 무릎 내부 압력을 줄이기 위해 주사기로 활액을 제거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원인이 있다면 근본적인 원인 질환의 치료와 병행해야 합니다.
스포츠 등으로 인해 생긴 외상성 활액막염은 소염항생제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해서 치료를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관절 내시경을 통해 활막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활막절제술은 내시경을 통해 모니터를 보며 0.5cm 정도 활막을 제거하는 시술로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세균감염으로 인한 무릎활액막염의 경우 무릎에서 물을 빼낸 뒤 세균 검사를 해서 항생제로 빨리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활막염이 퍼지게 되면 부근 골조직까지 감염되어 골수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치료법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이고, 이를 통해서 물이 차는 원인을 정확히 찾고, 원인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무릎활액막염 예방에 좋은 운동
무릎활액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걷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하게 해서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양반다리나 무릎 꿇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주의를 하고, 불가피하게 무리한 자세나 동작을 했다면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등을 통해 무릎의 과부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무릎관절을 앞뒤로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을 집에서 간단히 해볼 수 있는 '슬개골 마사지'와 '오금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집에서 간단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영상은 아래 '활액막염 예방하는 관절 운동법 大공개'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SBS 좋은 아침 살맛나십쇼 '활액막염 예방하는 관절 운동법 大공개' (https://www.youtube.com/watch?v=AmF3-c2k4h8)
1. 슬개골 마사지 (무릎 앞)
슬개골을 움직여서 활액막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마사지로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을 움직여서 마사지를 하게 됩니다.
무릎 앞에 위치하고 있는 삼각형 모양의 뼈인 슬개골을 잡고 가볍게 눌러 좌우로 움직이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무릎을 구부리거나 힘을 주게 되면 움직이지 않으니 무릎을 피고 힘을 빼고 마사지를 해야 합니다. 위아래로 움직여도 좋습니다.
서서 하는 것보다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펴고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무리가 가지 않는 강도로 약 1분 정도 마사지를 하는 게 좋습니다.
활액막염이 있을 경우 잘 움직이지 않거나 아플 수 있으니 마사지를 통해 많이 움직일 수 있게 해 놓으면 활액막염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2. 오금 스트레칭 (무릎 뒤)
허리띠를 이용하여 오금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으로 무릎 뒤에 위치한 오금을 자극하여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무릎통증완화에 효과적입니다.
1. 먼저 앉아서 두 다리를 쭉 뻗고 한쪽 발끝에 허리띠를 걸어줍니다.
2. 다리에 완전히 힘을 빼지는 않고, 살짝 힘을 준 상태에서 허리띠를 몸 쪽으로 당깁니다.
허리띠를 이용하여 당기게 되면 종아리와 허벅지가 스트레칭이 되는데, 여기서 더 당겨 오금이 찌릿찌릿 해질 정도로 당겨야 합니다. 10초 정도 유지하다가 풀어주는 방식으로 이어나가면 됩니다.
무릎에 물 찼을 때(무릎활액막염) 좋은 음식
1. 단백질 함유 음식
동물성단백질(닭가슴살, 계란, 소고기등)
이러한 동물성 단백질은 근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아미노산을 제공해 주는데,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근육량을 늘릴 수 있으며, 최소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근육량이 늘어나는 것만으로도 무릎 통증이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두부, 대두콩, 호박씨등)
식물성 단백질도 건강한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과 미네랄도 포함하고 있어 무릎건강에 좋습니다.
2. 오메가 3 지방산
생선류(연어, 참치, 고등어등)
오메가 3 지방산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지방산은 심장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견과류(호두, 치아씨, 아몬드등)
이런 견과류와 씨앗도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관절염에 도움이 되고,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서 더 좋습니다.
3. 비타민D와 칼슘 함유 음식
유제품(우유, 요거트, 치즈등)
이러한 유제품은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하여 뼈건강에 좋습니다. 뼈가 건강해지게 되면 관절에 부담이 덜 가해지기 때문에 관절염이 예방되고 관절염도 완화가 됩니다.
생선류(연어, 고등어, 정어리등)
이러한 어류에도 비타민D와 칼슘이 들어있어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어류에는 비타민D, 칼슘뿐만 아니라 오메가 3 지방산도 함유하고 있어서 관절 건강에 더 좋습니다.
4. 염증을 줄여주는 음식
고추나 생강, 고려홍삼과 같은 식품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과 같은 녹색채소는 항산화 성분과 항염증 성분이 풍부해서 관절건강에 좋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퇴행성관절염과 무릎활액막염의 차이는 뭐가 있나요?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관절을 사용할 때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무릎활액막염은 움직임에 상관없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2. 무릎에 찬 물을 빼기만 하면 좋아질 것 같은데...
무릎의 물을 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 호전을 보여 보행이나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될 수 없습니다. 물은 뽑아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언제든 다시 차오를 수 있기 때문에 물이 차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마치며
무릎활액막염은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평소에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체조를 통해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지만, 만약 통증이 시작되어 활액막염이 심해지게 되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연골이 손상되고 퇴행성관절염까지 올 수 있으니 무릎의 부기가 빠지지 않고 열이 난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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