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골다공증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조용한 뼈도둑'이라 불리기도 하는 골다공증은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노인건강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골다공증은 요통과 함께 키가 작아지고, 허리가 굽어지게 되며,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게 되는데 만약 대퇴골에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골다공증의 증상과 원인, 수치, 자가진단 및 예방, 치료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골다공증이란? -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여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즉, 단단해야 할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를 말하는데, 이름 그대로 약해진 뼈에 구멍이 보이는 모습 때문에 지어진 명칭입니다.
사춘기에 골량의 90%가 형성이 되고, 35세부터 서서히 떨어지게 되다가 50세 전후에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폐경 후 3~5년 사이에 골밀도의 소실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게 됩니다.
특별한 증세가 없이 병이 진행되는 골다공증은 골절이 되기 전까지는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질환'이라 불리고 있고, 주로 척추나 손목, 고관절등에서 골절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활동성에 많은 제한이 생기게 되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데, 40% 정도는 누워서 생활을 하게 되고, 20%는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 생활을 하게 됩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사망률이 20%나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골다공증의 종류 | |
1차성 골다공증 | 노화로 인해 생기거나 여성에서 폐경 후 여성호르몬 분비 감소로 인해 발생 |
2차성 골다공증 | 여러 종류의 질환 또는 약물에 의해 발생 |
골다공증 증상 - 요통, 골절, 키가 작아짐
골다공증의 증상은 뼈의 특성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병이 진행이 된 뒤에야 골절로 나타나게 되는데, 골다공증이 진행된 '구멍이 뚫린 뼈'는 넘어지거나 살짝 부딪히는 등의 가벼운 충격에도 갑작스럽게 뼈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으면 척추, 손목, 대퇴골(엉덩이뼈) 등에서 골절이 잘 생기게 됩니다.
- 손목골절 - 손바닥으로 땅을 짚고 넘어질 때 주로 발생
- 척추골절 - 구부리고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자주 발생
척추골절이 생기게 되면 점점 키가 줄어들게 되고, 허리통증이 생기며 추가적으로 골절이 생겨 결국 '꼬부랑 할머니'처럼 되고 지팡이에 의지하게 됩니다. 허리가 굽어지게 되면 소화불량이나 숨이 차는 증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일단 척추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5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골절이 발생하게 되며, 대퇴골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15~30%에 이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조기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측정을 해야 하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특히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진단(수치) - 골밀도 측정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측정을 이용하는데, 측정한 골밀도를 젊은 성인의 정상 최대 골밀도와 비교한 값을 T-점수로 나타내어 기준에 의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0을 정상치로 두었을 때 숫자가 플러스로 커질 경우 골밀도가 높은 것이며 마이너스로 커질수록 골밀도가 낮은 것입니다.
골다공증 진단 기준 | |
T 점수 | 진단 |
정상 성인 골밀도의 1.0 표준 편차 (BMD > -1.0 SD) |
정상 |
정상 성인 골밀도의 1.0~2.5 표준 편차 (-1.0 SD > BMD > -2.5 SD) |
골감소증 |
정상 성인 골밀도의 2.5 표준 편차 (BMD < -2.5 SD) |
골다공증 |
정상 성인 골밀도의 2.5 표준 편차 이미 골절이 있는 경우 (BMD < -2.5 SD & 골절) |
심한 골다공증 |
골다공증 원인 - 노화와 폐경등 다양한 원인
뼈는 살아있는 조직으로서 한 번 만들어지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오래된 조직은 흡수되고 새로 만들어지는 재형성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골다공증은 뼈의 형성과 흡수의 균형이 깨지게 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청장년기 때 뼈의 양이 낮게 형성된 상태에서 나이가 들게 되면 노화 및 폐경에 의해 뼈의 소실이 급격하게 떨어져 일어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폐경 이후 뼈의 소실을 막아줄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거나, 적절하게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도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합니다.
골다공증 위험인자 | |
나이 | 나이가 들게 되면 골밀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고령 |
성호르몬 감소 | - 자연적 또는 수술에 의해서 난소기능이 상실되어 조기폐경이 된 경우 - 신경성 식욕부진이나 심한 육체적운동등으로 월경이 없어진 경우 - 남성의 경우에도 고환기능의 약화로 남성호르몬이 감소된 경우 |
성별 |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발병 위험이 더 높습니다. |
병력 |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성선 기능 저하증, 만성 신부전증, 쿠싱 증후군, 류마티스 관절염, 소화 흡수 장애, 당뇨병 등의 질환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을 높일수 있습니다. |
생활습관 | 장기간 흡연, 과음, 커피 섭취, 운동하지 않는 생활습관 |
약물 투여 경력 | 스테로이드제(장기복용), 항경련제, 갑상선호르몬제(과다사용), 항암제등 |
영양 상태 | 칼슘,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너무 마르고 뼈가 얇고 가는 경우 |
그외 | 정신병적 기아, 골다공증의 가족력, |
골다공증 치료방법 - 약물 & 식이 & 운동
골다공증의 치료 목표는 골밀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뼈가 부러지는 것을 막는 데 있습니다. 칼슘보충, 운동과 같은 비 약물요법은 골다공증 치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거나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칼슘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잘못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골다공증을 치료하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물효과가 가장 효과적이며, 가장 우선시해야 할 치료방법입니다.
약물치료
골다공증 치료제는 뼈가 부서지는 것을 막아주는 골흡수 억제제와 새로운 뼈의 생산을 증가시켜 주는 골생성 촉진제의 2가지 약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제로 인정된 약물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비스포스포네이트계(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랄록시펜등이 있으며, 칼시토닌은 치료제로만 인정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 약물 | |
선택된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작용을 나타내면서도 특정조직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좋은작용을 나타내거나 길항작용을 나타낼수 있는 특징을 가진 약물 |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 약물의 복용법이 다소 까다롭지만, 오랜 시간 처방해왔던 약으로 효과가 입증된 약제 |
칼시토닌 | 골흡수 억제효과는 미약하나 골절 후 급성 또는 만성 통증완화에 도움 |
비타민D 및 활성 비타민D 제제 | 비타민D부족이 중요한 병인으로 작용하는 노인성 골다공증에 많이 사용 |
식이요법
꾸준한 칼슘섭취는 골다공증의 예방에 있어 상당히 중요하며 성인 남자는 하루에 800mg, 갱년기 전 여성은 1000mg, 갱년기를 지나면 1500mg의 칼슘섭취가 권장됩니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두부, 우유, 치즈, 요구르트, 멸치, 굴, 깨, 조개등이 있고, 야채의 섭취도 중요합니다. 만약 음식에서 칼슘을 섭취하는 게 충분하지 못하다면 칼슘보충제로 보충을 해도 좋습니다.
생선, 달걀노른자등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비타민D는 우리 몸이 칼슘을 흡수하고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비타민D와 칼슘이 없다면 튼튼한 뼈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또한, 식사를 할 때 싱겁게 먹어야 하는데, 짜게 먹는 습관은 칼슘의 소변 배설량을 증가시켜 뼈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균형식을 섭취하여 골격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뿐만 아니라 그 외 미량의 다른 영양소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생활요법만으로는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기 힘들며, 대부분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약물치료를 받게 되는데,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성별, 연령, 골다공증의 정도, 골절유무, 골다공증에 동반된 질환 여부등에 따라 의사와의 상담 후 처방되게 됩니다.
운동요법
뼈의 생성에는 물리적인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근육을 움직여서 뼈에 무게를 주는 체중부하운동이 바람직합니다. 제일 쉽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로, 동시에 일광욕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추천할만한 운동입니다.
그 외에도 줄넘기, 조깅 및 등산 등이 있지만, 주의할 점은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들에게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골절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번, 한 번에 20~30분 정도 걸어주는 것으로 튼튼한 뼈를 만들고 유지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저체중일 경우에는 표준 체중에 들기 위해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자가진단
골다공증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각해지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조증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 요통이 발생
골다공증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뼈가 약해지면서 등뼈의 지지력이 약해집니다. 체중을 감당해야 하는 등뼈가 약해지면서 뼈가 눌려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2. 키가 작아지고, 허리가 굽었다.
뼈의 밀도가 줄어들면서 등뼈가 눌리면, 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키가 작아지는 경우는 엑스레이로는 알 수가 없고, 스스로 키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든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했다.
가볍게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수준의 충격으로 척추, 손목, 대퇴골등 골절이 발생했다면 골밀도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또한 이미 골절이 발생했음에도 방사선 촬영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더 자세한 골다공증 자가진단은 아래의 '골다공증 자가진단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골다공증 예방법
뼈를 건강하게 하기 위한 골다공증 예방법은 연령대별로 지켜야 할 사항과 칼슘섭취, 운동이 있습니다.
1. 유아기, 청소년기, 젊은 성인
이 시기는 점차 뼈의 양이 증가하면서 최대 골량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 섭취와 함께 운동이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칼슘 섭취
- 적절한 햇빛에 노출
- 신체 활동량 유지
- 흡연, 음주 삼가
- 심한 다이어트는 피할 것
- 무월경 상태가 이어지면 반드시 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호르몬제를 복용하여 생리를 유지할 것
2. 중년, 노년기
뼈가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시기로 적절한 운동과 칼슘 섭취를 통해 뼈를 유지하고 근육을 키워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칼슘 섭취
- 적절한 햇빛에 노출
- 신체활동량 유지
- 흡연, 음주 삼가
- 적절한 근력 강화운동
- 골다공증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규칙적인 골다공증 검사 필요
3. 칼슘섭취
뼈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과 충분한 양의 칼슘, 비타민D 섭취가 필요합니다.
소아와 청소년기의 칼슘섭취는 최대 골량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고, 중년과 노년기의 칼슘섭취는 뼈가 빠져나가는 속도를 줄여주어 뼈의 강도에 관여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골다공증 치료제들도 적절한 칼슘 공급이 있을 때 효과가 있고, 정상인들도 뼈 건강을 위해 미리 칼슘섭취를 해줘야 합니다.
비타민D급원 | |
햇빛 | 오전 10시 ~ 오후 2시, 주 2회, 5~30분동안 팔과 다리 노출 |
식품 | 연어, 고등어, 청어, 달걀노른자, 버터등이 비타민D 급원 식품 |
보충제 | 햇빛과 식품에 의한 섭취가 부족할 경우 비타민D 보충제도 추천 |
4. 운동
운동은 뼈의 양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근력이 향상되고, 균형을 잘 잡아 넘어지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뼈는 어느 정도 힘이 가해져야 재생성되도록 자극이 되기 때문에 걷기나, 뛰기, 계단 오르기, 테니스, 에어로빅등의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대개 일주일에 3회 이상 30~40분 정도가 적당하며, 어떠한 형태의 운동을 할지는 자신의 신체 상태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의 경우 최대 골량을 높일 수 있게끔 중력부하운동이 추천되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같은 운동이 오히려 골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약한 운동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골다공증은 여성만 걸리는 질환인가요?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여성의 질병으로 알아왔지만, 남성에게도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골소실은 남성에게도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됩니다. 남성 골다공증은 여성과 달리 지나친 흡연, 음주, 다이어트, 운동 부족등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성선기능저하증, 류머티스 관절염, 만성염증성 질환, 당뇨병, 소화기 질환에 의한 흡수장애, 스테로이드 호르몬 같은 약물 남용 등의 2차적인 원인 또는 원인불명이 대부분입니다.
Q2. 골다공증은 유전되나요?
가족이나 친척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경우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어머니의 골밀도가 낮거나 골절이 있는 경우 그 자녀도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Q3. 골다공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데 꼭 치료를 해야 하나요?
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는 아픈 곳이 없더라도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과 더불어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걷지도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퇴골 골절의 경우 2차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부터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골다공증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진행이 되기 때문에 쉽게 방치되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골절이 이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도 평소에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충분한양의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를 하여 골다공증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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