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생활하면서 얼마나 자주 화장실을 가시는가요?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자주 다녀오게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도 받게 됩니다.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느라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곤혹스러운 상황도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는 다양하게 있는데 스트레스나, 생활습관, 추위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생길 수도 있고, 질환에 의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와 증상, 예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빈뇨 - 소변이 자주 마려워요
보통 성인은 깨어 있는 동안 4~6회, 자는 동안은 0~1회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보러 가는데 배뇨의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빈뇨라고 합니다.
빈뇨의 발생원인은 소변이 많아지는 질환들로서 요붕증, 당뇨, 방광염,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 스트레스, 수분과다섭취, 추위등이 있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는?
방광염 - 주요 증상은 빈뇨예요
방광염은 방광에 생긴 감염을 의미하는데, 내부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발생하는 것을 뜻합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기온이 급변하여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특히 방광염을 조심해야 합니다.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 방광염에는 급성과 만성의 두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급성방광염은 기능적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세균이 들어와 발생이 된 것으로 염증이 방광 내부에서만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성방광염은 6개월에 2회, 또는 1년에 3회 이상 발생하는 것을 뜻하며 지속적이거나 완치가 되지 않는 방광염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 소변을 봐도 아직 덜 본 것 같은 느낌이 있다.
- 소변을 볼 때 아랫배나 허리에 통증이 있다.
- 갑자기 소변이 보고 싶어 진다.
- 소변에서 심한 냄새가 나고 혼탁하다.
- 가끔 소변을 지린다.
- 잠을 자다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급성방광염의 증상은 배뇨과정에서 통증과 작열감, 하복부 통증, 혈뇨, 냄새나는 소변, 빈뇨등이 있고, 치골상부의 통증은 급성방광염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됩니다. 세균에 의한 질환이기에 항생제를 투여해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만성방광염은 무증상의 양상을 보이며 강하지 않게 간헐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소변을 볼 때 통증과 빈뇨가 주증상입니다. 진단은 소변검사와 소변배양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재발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 방광염 예방 약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꽉 조이는 옷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염이 발생하면 방치하지 말고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 - 남성들의 고민이에요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게 되어 전립선 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가 좁아지게 되면서 방광이나 요도, 신장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전립선비대증이라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주된 증상은 요도가 좁아져서 생기는 증상으로 배뇨 후 잔뇨감, 소변줄기가 가늘거나 약화, 끊김이 있습니다. 방광에 자극으로 인한 증상은 배뇨 직후 마려움, 밤에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증상이 있습니다. 심하면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응급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은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약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혈액검사를 하고, 전립선암 표지자 수치확인도 병행합니다.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하는 직장수지검사와 초음파, 내시경검사로도 진단을 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수분섭취나 소변을 보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증상을 관찰하게 되고,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과민성 방광 - 심리적으로 불안해요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질환이 없으면서 요실금과는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워지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함께 동반되는 경우를 과민성방광이라고 합니다. 방광염이나 요실금과 비슷한 증상이지만, 불안하다는 심리적 증상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으로는 약물부작용이나 과도한 수분섭취, 변비, 비만, 당뇨 등이 원인일 수가 있고,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원인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소변을 하루에 8회 이상 본다.
- 2시간 이상 소변을 참기 힘들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 때문에 2회 이상 깬다
- 화장실 갈 때까지 참기 힘들다
- 주변에 화장실이 없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불안하다
과민성 방광의 치료는 약물치료를 일반적으로 진행하고, 약물치료와 더불어 체중감량, 식이조절, 소변 참기 훈련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운동이 있는데 골반근육이 튼튼해지고 아래로 쳐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회복시켜 주는 케겔운동(골반저근운동) 운동이 있습니다.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린다는 느낌으로 항문을 조이고 골반근육을 수축하는 운동입니다.
케겔운동의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지식센터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붕증 - 소변이 많아요
요붕증은 정상 이상으로 소변이 많이 나오게 되는 증상이 있는데, 항이뇨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서 하루 3L 이상의 소변을 보게 되고 갈증이 심하여 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질환을 요붕증이라 합니다. 요붕증은 크게 2가지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 중추성 요붕증 - 외상, 종양, 감염과 같은 뇌하수체 이상으로 인한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
- 신성 요붕증 - 약제에 의한 신장 손상과 다른 신장질환으로 인해 발생
요붕증은 과도한 갈증과 특히 차가운 물이나 얼음물 등을 많이 마시고, 소변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으며, 지나치게 소변을 자주 보고 싶다고 느끼는 증상, 야간뇨와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요붕증의 진단은 24시간 동안의 소변양이 50ml/Kg이상이면서 소변의 삼투압이 낮은 경우 요붕증으로 의심을 하고, 수분제한 검사를 통해서 확진을 하게 됩니다. 중추성 요붕증은 합성 항이뇨호르몬제를 통하여 치료를 하게 되고, 신성 요붕증은 약물을 통해 소변량을 조절하게 되고,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암과 전립선암 - 혈뇨와 무증상이에요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암인데 가장 큰 발생원인이 흡연입니다. 남성의 50%, 여성의 31%가 흡연과 연관이 되어있고,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위험이 60%나 높았습니다.
방광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소변에서 피가 나는 혈뇨입니다. 간혹 빈뇨나, 야간뇨, 갑자기 나오는 급박뇨등 방광 자극증상이 나타나는데 방광염과 비슷하여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광염 치료를 했는데도 잘 낫지 않는다면 방광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전립선암은 국소암인 경우에는 무증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이면 전립선특이항원과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를 매년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암은 방광출구가 막혀 소변을 배설하지 못하게 되는 급성요폐, 혈뇨, 요실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암정보센터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 (추위, 당뇨, 스트레스, 과도한 수분섭취)
날이 춥게 되면 땀배출이 잘 되지 않아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게 됩니다. 그리고 당뇨가 있으면 갈증이 자주 생기며 과도한 혈당을 낮추기 위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광의 자율신경이 예민해져서 방광에 소변이 차지도 않았는데 마렵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정신과적인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너무 자주 수분을 섭취하게 되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 물을 적게 마셔도 소변을 보게 되는 습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필요이상으로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의 예방법
평소에 빈뇨 증상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숙지했다가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카페인과 술 마시는 것을 줄여야
카페인과 알코올은 소변을 많이 만드는 이뇨제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량이 많지도 않은데 배출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도 줄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물 적당량으로 나눠 마시기
적절한 수분섭취는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습관이지만, 과도한 수분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소변 참는 것이 힘들다면 나눠서 마시고, 특히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 참아보기
소변을 자주 봤었다면 소변을 참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 소변을 보는 시간을 알아보고 그 간격을 30분씩 늘려서 하루 7회 이하로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케겔운동 (골반저근운동)
케겔운동은 골반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골반저근육은 자궁, 방광, 대장, 요도, 질, 항문등과 관련이 있는데, 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면 요실금이나 치질, 생식기나 배설기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케겔운동의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지식센터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변 증상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늙은 호박
옛날부터 호박은 원기회복을 위해 사용이 되어왔는데, 늙은 호박 속에 함유된 레시틴, 필수아미노산, 베타카로틴, 비타민 등은 부족한 해독작용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해조류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미역, 다시마 등)는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과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과민성 방광에 좋은 음식입니다.
베리류 과일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여 요로감염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박테리아를 막아줌으로써 방광염과 빈뇨에 효과가 있습니다.
셀러리
방광과 신장에 모두 좋은 식품으로서 배뇨 전과 후의 불편감을 완화시켜 주고 혈중 요산수치를 낮춰줍니다. 뿐만 아니라 소변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고 생식기관의 박테리아 감염도 막아줍니다.
좋지 않은 음식으로는 카페인이 풍부한 커피와 차, 레몬과 자몽, 오렌지, 탄산음료와 알코올, 맵고 짠 음식, 토마토가 들어간 음식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방광에 자극을 줄 수가 있으니 섭취한 후 증상이 심해지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좋나요?
일반적으로 하루 적정 물 섭취량은 2L이고 컵으로는 8컵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Q2. 하루에 화장실을 몇 번 가는 게 정상인가요?
소변은 하루에 4~7회가 적당하고 너무 적게 봐도 방광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사회생활을 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서 방광 역시 민감해져서 평소보다 더 자주 소변이 마려워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춥거나 커피, 물 섭취와 같은 원인은 본인의 생활개선으로 고칠 수가 있으니 습관을 고치도록 노력하고, 방광염이나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환에 의한 증상은 그 빈도가 심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