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던 여름이 가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다가오면 찾아오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날이면 면역력이 떨어져 점막이 자극을 받기가 쉬워지고 다양한 비염 증상들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은 같아도 원인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비염이란? - 비점막 염증성 질환
비염은 재채기나 콧물, 가려움증, 코막힘과 같은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비점막 염증성 질환을 의미하고, 여러 가지 종류의 비염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용어입니다.
급성 비염의 경우에는 흔히 알고 있는 감기로서 감염성 비염을 말하며, 만성비염은 비강구조의 이상, 비강종양,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이상, 약물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그리고, 주거 환경의 변화나 달라진 식습관,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이 비염환자의 수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환절기 비염의 원인과 증상 - 집먼지, 꽃가루, 찬바람이 주요 원인
비염을 가지고 있으면 대부분 사람들의 증상이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데, 증상은 같아도 원인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비염의 종류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만성 비후성 비염, 한랭성, 감염성, 미각성, 호르몬성, 약물성등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의 원인이 되는 비염에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혈관운동성 비염, 만성 비후성 비염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 비염 | 원인 | 증상 | 진단 | 치료 |
| 알레르기성 비염 | 집먼지진드기, 동물의털, 꽃가루, 곰팡이등 |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눈 가려움증 |
혈액검사, 피부반응검사 |
알레르기 원인 물질 피하기, 항히스타민제 쓰기, 면역요법 |
| 혈관운동성 비염 | 뜨거운 음식, 술, 담배연기, 향수, 급격한 온도차 |
콧물, 코막힘 | 코 내시경 | 항콜린제 |
| 만성 비후성 비염 | 비정상적인 코의 모양, 특별한 원인 없음 | 콧물, 코막힘, 후비루 | 엑스레이, CT | 스테로이드제, 하비갑개 절제술 |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주 흔한 질병 중 하나이지만, 만성적인 염증이므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주로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 코 주변의 가려움증 중에 2가지 이상의 증상이 계속 이어집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꽃가루, 곰팡이, 미세먼지, 일교차등이 있고, 이러한 원인들로 인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과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습니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일 년 내내 나타난다고 하며, 원인이 되는 물질들이 코점막을 자극하여 점막 속 비만세포들이 히스타민을 분비하면서 점막이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염증들이 코를 자극하면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봄이나 가을 환절기에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꽃가루와 커진 일교차가 원인으로 코의 점막을 자극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도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데 사무실내 오염된 입자가 코점막을 손상시키고, 꽃가루와 같은 물질들이 2차로 자극을 하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 중 가장 많은 증상은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주로 나타나고, 재채기는 한 번에 5~6번씩 하기도 하고, 10회 이상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또한 물처럼 흐르는 콧물은 목구멍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눈이 가렵거나 충혈이 되어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민감한 코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증상을 호소하는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밤에 잠을 잘 때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5개 이상일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일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 코나 눈 주변이 자주 가렵다
- 열은 없는데 콧물이나 재채기가 자주 나온다
- 아침에 코가 자주 막힌다
- 두통이 자주 있다
- 잘 때 입으로 숨 쉰다
- 눈 밑에 다크서클이 심하다
- 추워지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나온다
- 신경이 예민하다
- 산만하고 집중하기가 어렵다
-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간다
혈관운동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 술을 마실 때, 담배 연기, 향수냄새, 갑자기 덥거나 추운 곳에 갔을 때 코의 신경세포가 민감하게 반응을 하여 코 안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이 되어 생기게 됩니다.
증상은 주로 콧물이 과다하게 흐르게 되고, 점막이 부어서 코막힘도 동반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는 달리 재채기나 가려움증의 증상은 없습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코점막이 부어서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주로 코안의 뼈가 휘어져서 나타나는 비중격만곡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이 있고, 낮에는 괜찮았다가 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 병을 앓았고 약물로 인한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면 만성 비후성 비염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환절기 비염의 치료방법 - 먼저 원인을 파악!
알레르기성 비염
먼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 물질에 대한 접촉을 피하는 게 제일 좋은데, 병원을 찾아 간단한 피부단자검사를 받으면 자신에게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유발 물질을 알 수 있습니다.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곰팡이등 원인물질을 피부에 발라서 반응을 보는 방식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에 대한 검사방법이 있습니다.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경우 40%의 확률로 자녀에게도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치료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와 코에 뿌려서 사용하는 국소용 스테로이드제가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대한 효과가 없다면 면역치료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혈관운동성 비염
혈관이 확장되는 것을 피하는 게 중요한데 식사 전 혈관이 확장하지 않게 항콜린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제, 항히스타민제도 도움이 됩니다.
만성 비후성 비염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혈관수축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치료해도 안된다면 하비갑개 절제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염증이 계속 이어지면 하비갑개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부어오른 점막에서 점액이 나와 콧물이 흐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환절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 실천이 중요!
비염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을 많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생활습관 개선이 아니기 때문에 실천을 해보고 환절기 비염을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호흡기를 많이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비염 증상을 나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코의 경우에는 외부 공기와 가장 먼저 닿는 곳이기 때문에 외부 기온에 많이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스크로 인해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나 미세먼지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 자제
시중에 파는 과자나, 당이 많은 음료수와 같은 성분들은 우리 몸에서 염증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비염과 같은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섭취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적정 습도와 온도 유지
습도와 온도에 매우 민감한 호흡기는 비염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실내환경 개선만 해준다면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환절기 실내 습도는 40~50%, 온도는 20~25℃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고, 공기청정기나 숯, 가습기, 식물들을 이용하여 실내를 촉촉하게 만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2~3회 30분 정도 환기를 하여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영양소 섭취
우리 몸의 체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비염의 증상이 더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게 중요하고, 제철 과일이나 채소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그 외 비염에 좋은 생활습관
- 매일 충분한 수분 섭취
- 침구류 자주 세탁, 커버는 주기적으로 삶아서 햇볕에 소독
- 정기적인 청소
- 봉제된 인형등 먼지가 나는 장난감은 치운다
- 외출하고 난 뒤 식염수로 코 세척
- 가벼운 운동
비염에 좋은 차 - 수분보충이 중요!
환절기에는 호흡기가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가 들어오기 쉬운 환경이 되는데,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배 도라지차
배에 함유된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항염 효과가 있어서 비염과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 콧물과 가래 배출이 잘 되지 않는데, 도라지의 사포닌성분이 콧물과 가래를 묽게 만들어줘서 코막힘 증상이 좋아지게 됩니다.
생강차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생강차는 체내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단,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주의를 하는 게 좋습니다.
유자차
겨울철에 많이 마시는 유자차는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목의 염증과 기침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비염증상에 대한 완화는 물론, 감기에도 좋은 차입니다.
레몬차
레몬차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면역력을 향상해 주고,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되면 천식이 되나요?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는 코의 점막과 천식이 발생하는 기도의 점막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천식환자의 80%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모두 가지고 있는 환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것이 천식조절에 중요합니다.
Q2.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심한데 어떻게 하나요?
봄철 3~5월에 걸쳐 꽃가루가 날리고, 초여름부터 가을에는 잔디 화분들이 날아다닙니다. 환절기의 다양한 꽃가루는 아침보타 초저녁에 빈도가 높고,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꽃가루 노출을 줄이셔야 합니다.
마치며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부터 고생을 하고 있다면 먼저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자신의 체질과 몸에 맞도록 치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치료와 더불어 평소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충분한 수분섭취등 생활습관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부터 많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