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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정보

파킨슨병 초기 증상과 원인 자가 진단 치료방법

by 딧드 2023. 10. 16.

파킨슨병은 '뇌의 당뇨'라고도 불리고 있고, 노인성 뇌 질환 중 하나로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60세 이상상에서 1.5%의 유병률을 보이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킨슨병은 초기에 손이 떨리거나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지만, 악화하게 되면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들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킨슨병 초기 증상과 원인, 자가 진단, 치료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킨슨병-초기-증상과-원인-자가-진단-치료방법

 

목차

     

    파킨슨병이란? - 치매 다음으로 많은 퇴행성 질환

    파킨슨 병(Parkinson's disease)은 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파킨슨 병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세포의 퇴행으로 도파민(dopamine)이 부족해져서 여러 가지 운동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파킨슨-병
    치매 다음으로 많은 질환인 파킨슨 병 (이미지 출처 - Freepik.com)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신경전달계 물질입니다.

     

    파킨슨 병의 특징은 도파민을 만드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죽어나가면서 주로 운동과 관련된 증상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신경퇴행성 질환 중에 치매 다음으로 많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치매에 비해 알려진 것은 별로 많지 않지만, 최근에는 인지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장애등 비운동성 증상까지 나타나는 전신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 병과 치매가 같은 질환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 파킨슨 병 - 운동기능에 먼저 문제가 생기고, 이후에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 치매 - 인지 기능 장애가 먼저 발생하고 나서, 운동 기능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파킨슨병 증상 - 경직, 떨림, 서동, 인지기능저하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근골 경직과 인지기능저하, 손떨림, 서동 등이 있습니다. 파킨슨 병 초기에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신경세포가 절반 이상 손상이 되고 난 후에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주요-증상
    파킨슨 병의 주요증상 (이미지 출처 - 고려대학교의료원)

    운동 증상

    1. 떨림

    어떤 동작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주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과 같은 말단 관절에서 떨림이 나타납니다. 

     

    떨림은 주로 편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나타나고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면 사라집니다. 또한 떨림이 없는 파킨슨병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지 떨린다고 해서 파킨슨 병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2. 근골경직

    파킨슨병 초기에는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단추 잠그기나 글씨 쓰기와 같은 세밀한 행동에 어려움을 겪게 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 근육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부위에 따라 허리통증, 두통, 다리통증,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 얼굴 근육의 경직은 웃거나 찌푸리는 등 얼굴의 표정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게 되어 표정이 감소하게 됩니다. 

     

    3. 서동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을 말하는데, 파킨슨 병의 증상 중에 가장 환자를 괴롭게 만드는 증상으로서, 긴 세월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나 보호자도 파킨슨 병의 증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자세 불안정

    자세 또한 구부정해져서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게 되어 자주 넘어질 수 있어 다른 부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파킨슨 병 초기에는 드물지만, 병이 진행되면 많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목이나 허리, 팔꿈치, 무릎관절이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자세가 됩니다.

     

    5. 보행 동결

    걷기 시작할 때나 걷는 도중, 걷다가 돌 때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걷지를 못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괴로워하고, 파킨슨 병의 진행이 많이 된 환자에게서 나타나게 됩니다.

     

     

    비운동 증상

    1. 신경 정신 증상

    우울이나 불안, 무감동, 충동조절장애, 환시등의 신경 정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50% 정도의 파킨슨 병 환자가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2. 인지 기능 저하

    파킨슨 병 환자 40%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됩니다. 환시를 겪기도 하고, 인지 기능 증상의 기복이 심하기도 합니다.

     

    인지 기능을 완치할 수는 없으며 약물 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자율신경계 이상

    기립성 저혈압, 변비, 소변 장애, 성 기능 장애, 후각 이상, 장운동 이상 등 자율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수면 장애

    불면증을 호소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많은데, 기면, 주간 과다 졸림증, 하지 불안 증후군, 렘수면 행동 장애등 수면 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5. 배뇨 장애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가 나타나게 되고, 수면을 방해합니다..

     

    6. 기타

    통증이나 무감각, 피로, 후각 저하 등의 감각 이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 원인 - 도파민 세포 감소

    파킨슨 병의 원인은 중뇌 흑색질에 존재하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소실이 원인입니다. 

     

    파킨슨 병의 특징이 세포가 죽어가는 속도가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속도보다 빠르고, 뇌의 여러 부분 중 선택적 부위만 파괴된다는 점입니다.

     

     

    즉, 신경세포의 기능은 떨어지고, 그 역할을 상실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파킨슨 병이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1.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파킨슨병
    • 2. 외상, 뇌졸중등의 혈관성 질환 및 감염의 후유증, 약물, 망간, 연탄가스나 MPTP등과 같은 독성물질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

     

    연구에 의하면 파킨슨 병은 인간의 노화현상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이고 있고,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 모두 파킨슨 병의 발생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 자가진단

    파킨슨병의 자가진단 사항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파킨슨병 전문 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파킨슨병의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병의 진전이 있은 후에는 그만큼 치료가 힘들어집니다.

    파킨슨-병-자가진단
    파킨슨 병 자가진단 (3가지 이상이면 병원방문 권유)

     

     

    파킨슨병 치료방법 - 약물, 수술, 운동

    파킨슨병의 치료에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과 수술적 치료 방법, 운동치료로 나눠집니다. 

    파킨슨-병-치료-방법
    파킨슨 병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운동 치료가 있다. (이미지 출처 - Freepik.com)

    가장 기본적으로 이용되는 치료는 약물 치료법으로 파킨슨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기 위한 것들로, 파킨슨병을 완치,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추는 약물과 치료법은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을 줄기세포로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내어 임상실험을 한 결과 파킨슨병 점수가 40% 좋아졌다고 합니다. (관련뉴스 - KBS뉴스 파킨슨병, 줄기세포 치료 길 열렸다)

     

    약물치료

    파킨슨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는 레보도파,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아만타딘 등의 약제가 사용됩니다.

     

    그중에서 레보도파 제제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도파민 제제를 사용하게 되면 몸이나 얼굴을 불수의적으로 흔드는 이상 운동증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레보도파 -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약물치료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많이 사용됩니다. 도파민 결핍으로 운동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주면 운동증상이 개선됩니다.
    • 도파민 작용제 - 도파민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자극해서 도파민과 유사한 신경전달 과정에 반응하도록 해줍니다. 레보도파보다는 효과가 약하지만, 약효가 오래가고, 운동 합병증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 도파민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작용을 억제하여 약물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들로서, 마오비 억제제와 콥트 억제제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 그 외 비도파민성 약물 - 항콜린제, 아만타딘 등의 비도파민성 약제들로서 파킨슨 병 치료에 이용됩니다.

    자세한 파킨슨병 약물치료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파킨슨병 치료제의 올바른 복용법'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술적 치료

    오랜 기간 약물치료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약물치료 이외로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조직파괴술 - 외과적으로 특정 뇌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파킨슨병 치료로 시행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 치료법입니다.
    • 뇌심부자극술 - 특정 뇌 부위에 미세전극을 삽입하여 전극의 다른 쪽 끝부분을 가슴 피부 아래 심어 놓은 자극발생기에 연결하는 수술로 널리 사용되는 수술방법입니다.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는 조직파괴술에 비해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전류 자극을 통해 치료효과를 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뇌심부자극술 (이미지 출처 - 서울아산병원)

     

    운동치료

    파킨슨병은 신체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자세 변형을 유발합니다. 고개가 앞으로 쏠리고 어깨나 등이 둥글게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때 몸을 곧게 펴는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병의 진행성 장애와 상관없이 신체활동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지속적으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제공하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요법'을 영상으로 보면서 자세한 운동방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영상보다 이미지로 자가운동법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시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아산병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 운동.pdf
    0.61MB

     

     

     

    자주 하는 질문

    Q1. 파킨슨병은 나을 수 있는 병인가요?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적절한 치료를 잘 이어나가면 생활의 질을 높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Q2. 술이나 담배는 파킨슨 병에 영향을 미치나요?

    술은 맥주 한 컵정도는 괜찮지만,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담배는 니코틴에 의해 혈액 순환에 장애를 가져오거나, 기존의 장애를 더 악화시켜서 파킨슨 병을 더욱 진행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끊는 게 좋습니다.

     

     

     

    마치며

    뚜렷한 원인을 모르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은 완치도 불가능하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나서는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파킨슨병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파킨슨병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에 전문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 파킨슨병에 대한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