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추워도 손이 시리고, 잘 때도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발이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인은 바로 수족냉증입니다. 요즘같이 날이 추워질 때면 더욱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손과 발이 차가워져 불편함이 생기는 질환인 수족냉증은 대부분 손과 발에 발생하지만, 무릎이나 아랫배, 허리등에도 냉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심하면 몸이 차가워지는 동시에 저리고 아프거나 소화불량, 만성피로, 식욕저하등이 동반되기도 하는 수족냉증에 대해 원인과 증상, 자가 치료 및 영양제,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수족냉증이란? -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말합니다.
수족내증이 있으면 따뜻한 실내에서도 손과 발이 시리고, 때로는 손발뿐만 아니라 무릎이나 아랫배, 허리등으로까지 냉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수족냉증에 대한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진단은 서로 다른데, 한의학에서는 아랫배의 냉증이 원인이 되어 수족냉증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고, 서양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을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추위 등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혈관이 수축되어 말초 부위인 손이나 발에 혈액의 공급이 줄어 냉증을 느끼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질환에 의해 수족냉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원인 질환이 명확할 경우 질환을 치료하면 수족냉증은 대부분 좋아지게 됩니다.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족냉증 원인 질환들 | |
원인 질환 |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 탈출증, 말초신경염, 손목터널 증후군, 갑상선기능 저하증, 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등 |
하지만, 다른 질병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 중 하나로서의 수족냉증과는 구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수족냉증은 상당한 문화적인 요소가 있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수족냉증은 증상뿐만 아니라 단순히 추위에 민감하다거나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다거나 비위의 기운이 부족하다 하여 영양제, 혈액순환 개선제등이 근거 없이 복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족냉증 증상 - 주로 손발이 차가운 것
수족냉증의 증상은 추운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이 시리듯 차게 느껴지게 됩니다. 손발이 차가운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때로는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 허리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하고, 심지어는 여름에 양말을 신고 잠을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수족냉증이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초경을 시작으로 임신과 출산, 폐경을 경험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호르몬의 변화가 큰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으로 가장 흔한 레이노 현상은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처음에는 손이 하얗게 되고 파랗게 변했다가 나중에는 혈관의 확장 작용에 의하여 손가락이 붉은색으로 변하게 되면서 소양감이나 통증이 동반되는 현상입니다.
레이노병의 경우 다른 수족부 감각 이상에 비해 젊은 사람에 유병되어있으며 젊어서 발병하면서도 유병 기간은 훨씬 길고, 대개 남자는 더 늦게 발병하기도 합니다.
좀 더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에서 더 흔하지만, 온난한 기후에 있는 사람이라도 추운 날씨가 되면 따뜻할 때보다 발작이 더 자주 생기게 되며, 환자의 20~30%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나이 증가와 흡연에 있어서는 남성에게 선행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질환에 따른 수족냉증 증상들 | |
그외 질환 증상 |
- 류마티스성 질환 : 얼굴의 홍조나 광과민증, 사지의 다발성 관절염 및 심할 경우 관절의 변형, 피부결절등의 증상을 동반 - 추간판 탈출증이나 말초신경염 : 저리거나 이상감각의 동반이나 진행된 경우 통증의 양상으로 나타남 - 손목터널 증후군 : 손목 이하로 밤에 잠을 자기 힘들정도의 저린 증상과 진행될 경우 근육의 약화로 힘이 저하되는 증상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손목터널 증후군이 잘 생길수 있어 같은 수족냉증의 증상을 보임 |
수족냉증 원인 -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공급 줄어
수족냉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고, 대체적으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서 혈관이 수축되어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 과도하게 냉기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다른 원인으로는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등이 있습니다.
수족냉증 위험요인과 선행요인 | |
위험 요인 |
- 추운 기후 - 정신적 스트레스 - 여성 - 가족력 - 결체 조직과 같은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
선행 요인 |
- 나이의 증가 - 마른 체형 - 동반된 심질환이 있는 경우 - 알코올 복용 - 결혼여부 |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원인 질환으로는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 탈출증이나 말초신경염, 손목터널 증후군, 갑상샘 기능 저하증, 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등이 있고, 이 모두는 정확한 의학적 평가를 통해 체계적인 진단을 받아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예후는 좋은 질환들입니다.
수족냉증 영양제
1. 은행잎 추출물
손발의 말초혈관 끝까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분들이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양성분 중 은행잎 추출물은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전반적인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은행나무의 푸른 잎에서 추출된 다량의 생리활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징코플라톤이라는 폴리페놀 계열의 성분 또한 함유되어 있어 혈액이 굳거나 뭉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통해 전신에 에너지를 전달하여 피부 혈색을 맑게 하고 피로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오메가 3
혈관의 흐름에 좋은 영양 성분인 오메가 3은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메가 3은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를 해야 합니다.
오메가 3의 효능을 혈행 개선 한 가지로만 보기에는 무리일정도로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수족냉증에 도움이 되는 혈행 관리측면에서만 보면 혈관 건강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의 생성과 좋은 HDL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시켜 동맥경화가 생기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킴으로써 혈행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 3은 우리의 혈관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역할을 하며, 혈액순환 악화로 인한 말초부위 냉증의 증상 또는 미연에 방지하고 개선시켜 주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폴리코사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혈행 개선을 위해 오메가 3와 함께 같이 섭취를 하면 좋은 성분이 폴리코사놀입니다. 폴리코사놀은 나쁜 LDL콜레스테롤은 줄이고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여 혈관 청소부라고도 불리는 폴리코사놀은 높아진 혈압을 낮춰 정상적인 혈압이 되도록 도와주며, 뇌졸중, 혈관성 치매,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등 심장순환계와 뇌혈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예로 수족냉증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손발이 차고 저림을 자주 느낀다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고 있지는 않는지 혈행 개선을 위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족냉증 치료방법
수족냉증의 치료 목표는 증상의 정도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이며,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1. 생활습관 교정 (자가치료)
수족냉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추위를 피하고 몸을 최대한 따뜻하게 하는 것'입니다. 손과 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옷을 입을 때는 꽉 조이는 옷 말고, 느슨한 옷을 겹겹으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날 외출을 해야 한다면 장갑, 두꺼운 양말, 귀마개, 모자, 부츠 등을 꼼꼼히 착용하도록 하고, 설거지나 세수등은 찬물 말고 따뜻한 물을 이용하며, 집안에 있을 때도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발이 시려 수면양말을 많이 신게 되는데, 발이 차가워진 상태에서 수면양말만 신게 되면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양말을 먼저 신은 뒤 수면양말을 덧신으면 땀 흡수와 더불어 보온 효과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수면양말 이외에도 골프 양말, 등산 양말과 같이 두꺼운 울 양말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되며, 족욕이나 마사지를 통해 손발을 따뜻하게 한 뒤 양말이나 장갑을 착용하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운동을 같이 꾸준히 하여 근육량을 늘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피곤하면 수족냉증이 더 잘 찾아올 수 있으니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적당한 양과 영양을 골고루 챙겨서 먹어야 합니다. 또한 차가운 맥주나 우유, 녹즙등은 손발이 찬 사람에게는 좋지 않으니 가능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서 반신욕과 족욕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운동을 하는 것도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약물요법
혈관의 과도한 수축반응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제로는 프로스타글란딘, 니트로글리세린 크림 등이 있으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약제도 레이노병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3. 수술치료
신경차단요법으로 혈관은 교감신경에 의해 수축되게 됩니다. 따라서 레이노병이 심한 경우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 신경계를 잘라 혈관수축을 막을 수 있는데, 좁아진 혈관에 풍선 카테터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히는 혈관 확장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수족냉증은 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나요?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주로 출산 이후나 40대 이상인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남성보다 호르몬 변화를 크게 겪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예민하고, 긴장을 잘하는 편인데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수족냉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근육 또한 여성에게 수족냉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서 근육은 우리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기관인데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Q2. 수족냉증에 좋은 차(茶)가 있나요?
수족냉증이 있으면 평소에 찬 물보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때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돕는 재료를 이용하여 차(茶)로 마시면 더 좋은데, 대표적으로 생강차, 구기자차, 당귀차, 계피차, 보골지차가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두 번 정도 차로 마시면 좋습니다.
마치며
수족냉증을 완화시키려면 평소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손과 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온도를 높여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씻을 때도 온수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후 따뜻한 물로 족욕이나 반신욕도 도움이 되니 실행하여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 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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