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꾹질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을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딸꾹질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몰래 먹었구나"라고 농담으로 말하곤 하는데 보통 심리적인 흥분상태에서 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딸꾹질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멈춰지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장기간 지속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딸꾹질이란?
딸꾹질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슴과 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횡격막 근육과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면서 숨을 쉬려고 할 때 성대가 닫히면서 "힉(Hic)" 하는 소리가 나게 되는 증상입니다.
딸꾹질의 증상이 계속 이어지거나,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것이 반복이 되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식사, 수면에까지 일상생활 전반에 많은 불편함이 생깁니다. 이런 불편함이 계속되게 되면 우울함과 피곤함이 찾아오고 체중감소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딸꾹질 원인, 왜 발생할까?
딸꾹질은 젊은 성인의 경우에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많고, 1분에 6~12회의 딸꾹질이 가장 흔하며, 대게 수 시간 내로 멎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50세 이상일 경우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5배 정도 나타나는 빈도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일과성 딸꾹질 - 시간이 지나면 금방 나아지는 딸꾹질
딸꾹질을 하는 기간이 길더라도 이틀 안에는 저절로 멈추는 딸꾹질로서 주로 식사를 빨리하거나, 과식, 매운 음식, 매우 차가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섭취, 탄산음료섭취, 과한 음주, 위내시경검사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잘못된 식습관
식사를 할 때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빨리 먹게 되는 경우 위가 팽창하면서 복부 상부에 있는 횡격막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먹거나 많이 먹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먹고 식사량을 작게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식을 하고 나서 딸꾹질을 하게 된다면 위를 더 빨리 비울 수 있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고,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눕는 행동은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매운 음식이나 찬 음식,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에도 횡격막의 경련 수축으로 인한 자극으로 인해 딸꾹질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음료나 탄산등을 섭취할 때 공기와 같이 삼킬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가 확장이 되어 횡격막을 누르게 되고 딸꾹질을 유발하게 됩니다.
- 너무 많이 먹거나 빨리 먹는 경우
- 매운 음식이나 찬 음식,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경우
- 음료나 탄산음료, 흡연으로 인한 공기를 흡입한 경우
- 밤늦게 커피나 음주, 맵거나 튀긴 음식을 먹는 경우
과한 음주
알코올은 산성이 강하고 위장과 식도의 내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딸꾹질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탄산음료를 마실 때와 같이 이산화탄소가 위를 팽창시킬 수가 있고, 위산 역류를 일으켜 산 역류로 인해 횡격막이 자극을 받아 딸꾹질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임신
산모의 배안에서 확대된 자궁이 복강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함으로 인해 복강 내 압력이 상승하고, 횡격막의 신경을 자극해서 딸꾹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임신 중의 딸꾹질은 아기와 산모에게 큰 위험은 되지 않지만, 너무 길게 지속이 된다면 병원에서 전문의와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가끔 과호흡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공기의 일부가 위를 팽창시켜서 딸꾹질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 뇌와 횡격막 사이의 신경의 경로를 방해하게 되어 딸꾹질이 시작되게 됩니다.
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딸꾹질이 이어지고 있다면 명상이나 호흡과 관련된 운동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난치성 딸꾹질 - 딸꾹질이 이틀 이상 된 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으로 시도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 딸꾹질이 48시간 이상 지속이 되거나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난치성 딸꾹질이라 합니다. 대체적으로 심한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고, 딸꾹질을 유발하는 신경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거나 염증을 유발함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난치성 딸꾹질은 기저질환이 연관되어 있는 경우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횡격막과 연결된 신경에 손상이 있거나, 뇌염이나 수막염과 같은 중추신경계장애, 당뇨병이나 신부전과 같은 대사장애, 스테로이드나 일부 진정제와 같은 약물에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난치성 딸꾹질에 기저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연관된 것이 아니라면 심리적인 연관성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종양, 뇌염, 뇌수막염, 뇌출혈, 동맥염, 신부전, 당뇨, 통풍, 갑상선종, 인두염, 심근경색, 식도암, 폐렴, 위암, 후두염, 위암, 장폐색, 대상포진, 말라리아, 장티푸스, 뇌막염, 거식증, 전환장애, 신경증, 약물등이 있습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고, 48시간 이상 딸꾹질이 계속 지속이 된다면 난치성 딸꾹질일 가능성이 높으니 바로 병원으로 가서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딸꾹질 멈추는 법 -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차가운 물 빠르게 마시기
차가운 물을 마시게 되면 미주신경이 담당하는 식도가 자극이 되어 딸꾹질을 멈추는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은 식도의 자극이 덜해서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데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숨 참기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오랫동안 숨을 참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폐에 이산화탄소가 축적이 되면 딸꾹질의 원인인 횡격막이 이완하게 되어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숙이고 물 마시기
허리를 90도 숙이기 전에 물을 입안에 머금고 숙인 다음 물을 삼키면 식도와 연결되어 있는 횡격막의 신경이 자극이 되어 딸꾹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숙인 채 여러 번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숨을 참고 가슴 쪽으로 무릎 당기기
먼저 자리에 앉은 뒤 다리를 모으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멈춘 상태에서 가슴 쪽으로 무릎을 깍지를 낀 손으로 힘껏 당겨줍니다. 상체의 압력을 높여서 횡격막의 경련을 멈추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탕 한 스푼 녹여먹기
설탕을 한 스푼 입안에 넣고 삼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설탕의 단맛이 혀의 신경을 자극하여 딸꾹질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혀 내밀기
혀를 내밀면 성대가 열리고, 공기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들어오기 때문에 딸꾹질의 원인인 경련을 막을 수가 있는 방법입니다.
혈자리 지압하기
한방에서는 폐를 다스리면 딸꾹질이 멈춘다고 합니다. 그래서 폐와 관련한 혈자리가 있는데, 폐를 튼튼하게 해주는 태연혈이 있고, 소화장애, 체기등에 효과가 있는 격수혈이 있습니다.
태연혈은 엄지 쪽 손목에서 움푹 파인 곳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을 지압하게 되면 기의 순환을 도와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기관지나 호흡기 질환에도 도움이 있다고 합니다.
격수혈은 등 쪽으로 반으로 나눠서 봤을 때 중간에서 바깥쪽으로 약 3~4cm 정도에 위치한 위와 가까운 혈자리입니다. 이곳을 지압하면 소화기능의 회복을 도와 속이 편해져 횡격막에도 자극을 주게 되어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딸꾹질이 멈추질 않는데 병원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딸꾹질은 다양한 유발원인이 있습니다. 흔하게는 과식이나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음주, 흡연, 흥분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딸꾹질이 시간이 지나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면 내과나 가정의학과를 먼저 가보는 게 좋습니다.
Q2. 딸꾹질이 며칠 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수일째 딸꾹질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8시간 이상 지속이 되면 난치성 딸꾹질로 진단이 되고, 일상 속 원인이 아닌 기질적인 요인에서 찾아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