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더부룩하고 쓰린 소화불량 증상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겪는 증상이지만,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시도 때도 없이 속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활동량이 적고 의자에 앉아 업무를 이어가는 패턴이 반복되는 탓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화불량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데, 오늘은 소화가 안될 때 나타나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질환
소화불량이란 주로 위나 십이지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모든 소화기 증상들을 포함하는 용어로써, 위나 간-담도계 질환을 비롯한 소화기관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모든 불쾌감과 증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의 증상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속 쓰림, 트림, 구역질, 상복부 불쾌감, 위장의 팽만감 등과 같은 소화기 증세와 더불어 복통까지 동반되어 일어나는 모든 증상을 포함합니다.
소화불량은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인한 '기질성 소화불량'과 내시경검사나 초음파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이 됩니다.
소화불량의 구분 | |
기능성 소화불량 | - 위궤양이나 위염, 위암, 췌담도 질환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소화불량 |
기질성 소화불량 | - 특별한 원인 없이 속쓰림, 통증, 복부팽만감, 조기 포만감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소화기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속 쓰림, 구토, 부글거림, 더부룩한 소화불량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이 되는 만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능성 소화불량은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등으로 인하여 환자 수가 많이 증가를 하였는데,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 비율이 높으며, 연령별로는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 - 명치 주변 답답함, 통증, 조기 만복감, 오심 등
기능성 소화불량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데, 특히 식욕이 없거나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식사 후 과도하게 배가 부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불량의 전형적인 증상인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이나 상복부의 통증, 더부룩함, 구역, 트림, 속 쓰림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소화불량은 음식을 섭취한 후 소화가 안 되는 증상뿐만 아니라 식후 포만감, 식욕 부진,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트림, 상복부 불쾌감 또는 통증, 속 쓰림, 오심, 구토, 위산 역류, 가슴앓이 등 소화기계 증상을 모두 포함합니다.
가장 흔한 소화불량 증상은 식후 불쾌감과 포만감으로 대개 주기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합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증상에 따라 구분할 수가 있는데, 만약 식후 포만감이 주로 나타나는 소화불량이라면 식후 불편감증후군, 상복부의 통증이나 속 쓰림 증상이 있다면 상복부 통증 증후군으로 구분합니다.
- 식후 불편 증후군 - 일주일에 3회 이상 보통 양의 식사 후에 불편한 충만감을 느끼거나 조기 포만감으로 일반적인 양의 식사를 다 끝내지 못한 경우 진단될 수 있습니다.
- 상복부 통증 증후군 - 일주일에 1회 이상 중등도 이상의 통증이나 화끈감이 상복부에 있으면서 통증은 간헐적이고 다른 복부나 흉부로 퍼지지 않으며, 배변이나 가스의 배출로 호전되지 않고, 담낭과 오디조임근 장애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진단될 수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 - 식습관과 스트레스
기능성 소화불량은 명확한 원인은 아직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확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하는데, 원인을 예측하기로는 주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식,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위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재택근무로 인하여 그나마 매일 출퇴근으로 반복하던 규칙적인 생활이 다소 해이해지고, 활동량이 줄어든 반면 식사량은 그대로인 패턴이 반복되면서 소화불량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신경과민 증상은 위의 기능이 억제되어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화불량으로 인해 또다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겪는 등 계속해서 반복되기도 합니다.
소화 잘되는 음식
1. 마
마에는 뮤신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위장의 손상을 보호하고, 위염이나 위궤양과 같은 질환을 예방해 줍니다.
2. 양배추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칼륨, 산화효소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 점막을 강화해 줍니다. 양배추를 삶아서 먹으면 소화는 잘 되지만, 열에 약한 영양소가 사라질 수 있으니 갈아서 주스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호박죽
호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천연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호박의 단맛은 위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어 소화와 흡수능력을 높여 줍니다.
4. 브로콜리
글루코시놀레이츠라는 대사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브로콜리는 음식을 분쇄하여 소화를 도와줍니다. 보통 초장에 찍어 먹는데 자칫 염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으므로 소스 없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5. 바나나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나나는 장내 미생물 활동을 증가시키고, 칼륨과 마그네슘도 풍부해 체내 염증을 완화해 줍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 - 약물치료 & 정신의학적 치료
오래 지속되는 소화불량이라면 우선 질환에 의한 증상은 아닌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혈액검사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위궤양이나 위염, 췌담도 질환등이 나타난다면 기질성 소화불량으로 진단이 됩니다.
- 기질성 소화불량 : 소화성 궤양이나 위장관 종양, 위식도 역류 질환, 담도 질환 등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소화불량 증상도 개선이 됩니다.
- 기능성 소화불량 :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적절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어떠한 경우에는 검사와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여서 증상을 개선하기도 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을 파악한 후에 그에 알맞은 치료를 진행하는데, 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운동기능 개선제, 소화제, 가스 제거제,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 약, 변비약, 설사약 등을 처방합니다.
내장이 과민해서 기능성 소화불량이 발생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이외에도 소화불량의 원인 파악과 치료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의 정신의학적 접근도 필요합니다.
최대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고, 가능한 정해진 시간에 편안한 환경에서 천천히 잘 씹어 식사를 하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적당한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경우 굶는 것이 좋은가요?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경우 식사를 하지 않을 수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특히, 식후 고통 증후군의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는 식사를 하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고 식사를 하면 더부룩하면서 포만감이 심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 한 번 식사를 거르는 것은 상관없지만, 습관적으로 식사를 거른다면 영양 불균형 상태가 초래되어 전신 상태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궁극적으로는 손해가 됩니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있을 경우 무조건 굶는 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Q2. 소화불량 환자는 죽 같은 무른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한 가요?
식후 포만감, 식후 통증 등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물, 흰 죽, 무자극의 물김치 등만 먹으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의 배출기능면에서 보면 물이나 죽 등의 유동식은 위에서의 배출이 훨씬 빠르지만, 배출기능과 무관하게 증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단순히 유동식을 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위산에 대한 과감각 측면에서 보면 먹는 음식의 양이 많거나 위배출을 지연시키는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위산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위산에 대한 위장관의 과민반응이 문제이므로 음식물의 종류과 무관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식의 종류가 증상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치료적인 측면에서는 효과가 적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제한할 이유가 없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마치며
소화불량은 증상이 바로 호전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생활습관을 바꿔가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너무 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기름진 음식이나 과도한 음주는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제를 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갑자기 늘었다고 느껴진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풀어버려서 소화불량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건강생활정보] - 타는듯한 속 쓰림! 위궤양 증상과 원인 위궤양에 좋은 음식 및 조직 검사와 치료방법
[건강생활정보] - 복부팽만에 소화가 안될 때 나타나는 위염 증상과 원인 및 치료방법
[건강생활정보] - 위암 전단계! 장상피화생 증상과 원인 장상피화생 완치 및 치료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