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리는 방광염은 환절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병하고,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방광염은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을 합니다.
통증이 심하게 되면 응급실까지 찾게 되는 방광염은 빈뇨나 요절박, 배뇨 시 통증, 혈뇨, 혼탁뇨등 다른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방광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하는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방광염 증상과 원인, 방광염을 치료하는 자연치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방광염이란? - 방광에 생긴 염증
방광염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등에 의해 생기는 방광 점막과 점막하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개 빈뇨나 요절박등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과 치골 상부 동통, 배뇨통등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방광염의 환자 중 40%는 혈뇨가 동반되며 특히 여성이 성적으로 활동적인 연령대와 폐경 후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흔한 요로감염증입니다. 방광염의 환자 90%가 여성이며, 매년 전체 여성의 30% 이상이 평생 동안 한 번씩은 겪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비뇨기계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급성 방광염은 주로 병원성 대장균이 원인이며, 여성에게서 자주 방광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의 신체 구조상 요도가 짧아 방광까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남성보다 방광염에 더 쉽게 걸리게 됩니다.
만성 방광염은 통상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지속적이거나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의미합니다.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과 만성 방광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과 만성 방광염의 차이 | |
급성 방광염 |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세균성 방광염으로 염증이 방광 내 국한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음 |
만성 방광염 |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로 지속적 또는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 |
그 외로 단순 방광염, 복합 방광염, 약물성 방광염, 방사선 치료로 인한 방광염, 이물질로 인한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 과민성 방광염등 여러 가지의 방광염이 있습니다.
방광염 증상 - 소변과 관련된 증상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방광염의 증상은 거의 소변과 관계가 있습니다.
소변을 볼 때 아프고, 소변을 자주 보며, 갑자기 소변이 마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방광이 위치한 아랫배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이 지속되게 되면 염증반응으로 인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나는데, 이 시기는 진행이 악화된 단계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혈뇨는 방광암의 증상과 같기 때문에 방광염치료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급성 방광염의 증상은 모두 갑자기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 되지만, 방광염 자체는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만약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과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 | |
급성 방광염 증상 | 빈뇨 (하루 8회이상 소변보는 증상) 요절박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며 소변이 참을 수 없는 증상) 배뇨시 통증 배뇨 후에도 소변을 덜 본 것 같은 느낌 하부 허리통증 및 치골 상부통증 혈뇨, 악취나는 혼탁뇨 |
만성 방광염 증상 | 증상이 없는 무증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남. 대체적으로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함. |
방광염은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방광염 자가진단 테스트 |
소변을 볼 때 아픈 배뇨통이 있다.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본다.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낀다. 잔뇨감이 있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수가 없다. |
방광염 원인 - 대장의 장내 세균
방광염을 발생시키는 세균은 대부분 자신의 대장에 있는 장내 세균입니다. 대장균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균이고, 그 밖에도 클레브시엘라, 장알균, 황색포도알균, 녹농균등이 요로감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세균이 방광에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방광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방광에는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방어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소변을 보는 것입니다. 소변에 들어있는 세균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소변을 너무 참게 되면 방광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소변 속에는 해로운 세균과 싸우는 자연 면역인자가 있습니다. 이들은 세균이 요로상피에 부착하는 것을 막아줘서 방광염에 걸리지 않게 해 주는데, 만약 몸이 피곤하여 이런 면역인자들이 활발하게 작용하지 못하게 되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남성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대부분 여성에게 생깁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급성 방광염이 잘 걸리는 이유는 여성의 몸 구조상 질과 항문이 요도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서 항문의 대변에서 묻어 나오는 대장균이 쉽게 요도로 옮겨지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요도가 길어서 외부 세균이 방광까지 도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도와 방광 사이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서 방어역할을 해줍니다.
하지만, 여성의 짧은 요도로 인해 세균이 쉽게 방광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이는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평균 14cm 정도 짧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성관계는 외부 세균을 요도 안으로 밀어 넣는 셈이 되어서 여성 방광염 발생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기계적 손상이나, 화학적 자극, 호르몬 결핍, 소변을 참는 행위, 꽉 끼는 바지나 속옷등이 원인이 되어 방광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방광염의 원인균은 급성 방광염의 원인균과 동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염의 주요 원인 | |
감염 | 방광염의 원인중 약 절반정도는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내로 퍼져 발생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항문과 요도가 가까워 항문 주위의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
기계적 손상 | 과격한 성행위는 요도에 미약한 기계적 손상을 일으킬수 있습니다. 꽉 끼는 바지를 입는 것도 요도에 상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
화학적 자극 | 향 비누나 목욕용 거품, 오일, 질 세척제, 피임용 크림의 사용이 방광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진한 차, 커피, 술, 과일 주스, 양념이 강한 음식등도 방광염을 악화시킬수 있습니다. |
호르몬 결핍 |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이 결핍되어 요도와 방광 내층이 얇아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 감염과 손상이 더 쉬워집니다. |
그 밖의 원인 |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행위 세균이 좋아하는 따뜻하고 축축한 상태를 만드는 꽉 끼는 바지나 속옷 |
남자 방광염 원인
방광염은 남성에게서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발생하는 원인은 세균성 전립선 감염 때문으로 주로 골반이나 회음부 통증, 성기 끝으로 전이되는 통증, 급성 요폐로 인한 절박뇨, 소변이 비의도적으로 흘러나오는 증상등이 '세균성 전립선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항생제가 방광에서 세균을 신속하게 없애주기는 하지만, 약물 대부분은 전립선 감염을 신속하게 치료해 줄 만큼 전립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경우 전립선에 남아있는 세균이 방광을 재감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 치료법 - 항생제
급성 방광염의 치료 목적은 신속한 증상 완화로 일반 감기처럼 며칠 만에 저절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진통제 만으로 증상을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2~3일 내로 호전이 없다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방광염에 권장되는 경구용 항생제가 따로 있으며,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급성 방광염은 80% 이상이 대장균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3일~5일 동안 사용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회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도 있습니다.
만약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1주일 내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퀴놀론계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하게 되고, 항생제에 잘 듣지 않는 내성균일 경우에는 정맥주사 항생제를 맞아야 합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항생제를 저용량으로 3개월~6개월간 사용하거나 방광 면역 증강제를 투약하기도 합니다. 또한 방광 자극 증상을 제거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온수좌욕을 하거나 항콜린 작용제 및 요로 진정제를 투여합니다.
이와 같이 급성일 때는 항생제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나 만성이 되면 잘 완치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장기간의 항생제투여도 고려해봐야 하고, 만성 방광염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찾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혈뇨는 방광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빈뇨, 요실금, 야간뇨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방광염 치료를 진행하였는데도 잘 낫지 않는다면 방광암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암이 더 진행이 된다면 체중감소나 뼈의 통증, 옆구리통증등 전이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 자연치유 (예방법)
단순 방광염의 50% 정도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광염 증상이 반복되고 악화가 될 경우에는 '상부요로감염'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방광염이 의심되면 자연치유나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자연치유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자가치료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물 섭취 - 하루 2L의 수분을 섭취함으로써 소변의 농도를 묽게 만들어 방광의 자극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2. 앞에서 뒤로 닦기 - 소변을 보고 뒤처리를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의 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소변이나 대변을 본 후 반드시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 3. 소변은 참지 않기 - 소변을 참는 습관은 방광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 4. 꽉 끼는 옷 피하기 - 속옷은 몸 사이즈에 잘 맞고 통풍이 잘되는 면소재가 좋으며, 치마나 와이드팬츠처럼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마찰과 세균번식을 막아줍니다.
- 5. 요도에 자극 피하기 - 질에 사용하는 세척기나 방취제, 거품목욕, 향이 나는 비누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 6. 그 외 - 방광염이 호전될 때까지 음주나 성행위는 피하기,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휴식을 취하기, 크랜베리 주스나 비타민C 섭취하기
방광염이 만성이 되면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자연치유를 기대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방광염에 어떤 음식이 좋나요?
버섯은 항염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방광염에 좋습니다. 그리고 크렌베리는 방광염과 요로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좋고, 연근은 염증을 줄이고 몸속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Q2. 방광염과 질염의 구분은 어떻게 하나요?
방광염은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볼 때 짜릿한 느낌과 같은 통증이 동반되고, 잔뇨감, 혈뇨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질염은 평소와 다른 색과 냄새의 냉이 나타나며, 질 입구나 내부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 냉 - 여성 생식기의 여러 분비선에서 흘러나오는 노폐물이 혼합된 액체
Q3. 타이레놀을 먹으면 방광염에 효과가 있나요?
방광염의 통증 일부는 완화할 수는 있지만, 원하는 효과는 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방광염은 염증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요즘같이 기온이 낮아지고 추워지는 시기에는 방광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낮아지는 기온으로 인해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잘 관리를 해야 하며,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예방법을 숙지해 두었다가 잘 실천해 나간다면 방광염에 대한 걱정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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