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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정보

매독 증상과 성병 검사 완치 치료방법까지 알아보자

by 딧드 2023. 10. 24.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성병인 매독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매독은 본인은 물론이고, 상대방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매년 300~400건 발생하는 성병인 매독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전반적인 신체장기에 염증성 질환이나 중추신경계에도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매독 증상과 성병에 대한 검사, 완치, 치료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독-증상과-성병-검사-완치-치료방법까지-알아보자

 

목차

     

    매독이란? - 성매개감염병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서 발생하는 성매개감염병입니다.

    매독균
    매독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성기를 시작으로 피부 전체에 궤양이 나타나 괴사가 일어나는 병으로, 이때 나타나는 피부 궤양이 매화꽃 같은 모양이라 해서 매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매독균은 건강한 점막을 뚫고 체내로 침입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서 피부를 뚫고 체내로 침입을 하며, 림프나 혈액을 거쳐서 전신 각 부위로 가서 병변을 만듭니다.

     

    하지만, 열에 약해서 40℃에서 3시간, 영하 20℃에서 48시간 만에 사멸이 되고, 매독균은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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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독 증상 - 궤양, 발진, 장기 손상

    매독은 매독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이 내부 장기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접촉성 성매개감염병으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이 되고, 병기에 따라 매우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냅니다.

     

    또한 매독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현증매독, 트레포네마의 감염을 받고 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잠복매독이라 합니다.

     

    매독은 네 개의 병기로 나타나는데, 각각 1기 매독, 2기 매독, 잠복 매독, 3기 매독으로 불립니다. 또한 선천성으로 발병하는 매독도 존재합니다.

     

    • 1기 매독 - 세균의 침범부위에 발생하는 무통성 궤양
    • 2기 매독 - 피부 발진, 점막의 병적인 변화
    • 3기 매독 - 눈, 심장, 대혈관, 뼈, 관절 등 다양한 내부 장기 침범
    • 잠복 매독 - 임상 소견이 없는 매독시기
    • 선천성 매독 - 임신 중에 산모에서 아기로 전파

     

    1기 매독

    1기 매독은 주로 다른 사람의 감염성 병변과 직접 성적으로 접촉을 하게 되어 전파되게 됩니다. 접촉을 한 이후 10일에서 90일 정도 뒤에 피부궤양(chancre)이라고 하는 피부 병변이 나타나게 됩니다. 

    1기-매독-피부궤양
    음경 아랫부분에 생긴 피부궤양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대부분 한 개의 궤양만 관찰되지만, 여러 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궤양은 단단하고, 크기가 작고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발생하는 곳은 성기 부위나 항문 주위등이고, 통증이 없는 궤양은 3~6주 정도 지속이 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매독에 대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2기 매독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2기 매독

    2기 매독은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데, 발진은 1기 매독 증상 중 하나인 피부궤양이 치료되면서 나타나게 되거나, 치유가 된 후 4~10주가 지난 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2기-매독-구진과-결절-발진
    2기 매독으로 인해 생긴 구진과 결절(왼쪽) / 손바닥에 생긴 발진(오른쪽)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보통 피부, 점막, 림프절에 증상이 전신에 걸쳐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나타나는 증상은 매독의 특정적인 증상입니다.

     

    불그스름하거나 분홍색의 가렵지 않은 발진이 생길 수 있고, 농포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병변들에는 세균이 들어 있고, 강한 감염성을 가집니다.

     

    발진 이외에도 발열, 눌렀을 때 아프지 않은 임파절 종대, 인후통, 두통, 체중 감소, 근육통, 탈모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간염, 콩팥질환, 관절염, 골막염, 시신경염, 포도막염, 각막실 질염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복 매독

    2기 매독 이후에 잠복 매독으로 이어지며, 증상이 모두 없어진 시기로 혈액검사에는 매독이 양성으로 나오지만, 뇌척수액 검사에는 음성으로 나오는 시기를 말합니다.

     

    잠복 매독은 초기잠복기와 후기 잠복기로 나눠지는데, 초기잠복 매독은 감염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로서 감염성을 가지고 있고, 25% 환자에게서 매독균이 활성을 가져 복제하며 감염을 일으켜 이차적인 감염을 재발할 수가 있습니다.

     

    감염 이후 2년이 지나게 되면 후기 잠복 매독 시기로 진입을 하게 되며 초기잠복 매독에 비해 감염성이 약해집니다. 

     

    매독의 잠복기는 수년동안 이어질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를 하게 되면 50~70%는 잠복기로 머물게 되고, 나머지 30~50%는 3기 매독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3기 매독

    대개 매독 감염이 된 후 3년~15년이 지난 뒤에 발생할 수 있고, 세 가지의 다른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각각의 종류는 고무종매독(Gummatous syphilis)과 신경매독(late neurosyphilis), 심혈관매독(cardiovascular syphilis)이 있습니다.

     

    매독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감염자 1/3 가량이 3기 매독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23% 정도는 불구가 되고, 심각한 심장질환, 안과질환, 중추신경계 장애, 매독성 정신장애 졸도, 발광, 실명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고무종매독

    고무종매독은 첫 감염 이후 평균적으로는 15년 뒤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 피부 아래로 콩알만 한 크기부터 달걀만 한 크기에 이르는 덩어리가 만져지며, 이것이 차차 커지면서 피부표면으로 솟아오르게 됩니다.

    고무종 매독 환자의 얼굴을 나타낸 모습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부드럽고 종양처럼 생긴 염증성 병변으로 크기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피부나 뼈, 간 등에 발생하지만, 다른 신체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덩어리는 마치 고무와 같고, 눌러도 아프지 않으나 나중에는 이 덩어리가 파괴되면서 궤양을 이루게 됩니다. 이 궤양은 심한 흉터를 남기게 되고, 치유를 해도 다시 재발될 수 있으며, 심혈관계나 중추신경계와 같은 내부 장기조직에 괴사와 섬유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심혈관매독

    초기 감염에서 10~30년 정도 뒤에 대체적으로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합병증은 매독성 대동맥염으로 대동맥염은 대동맥이 1.5배 커지게 되는 대동맥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매독

    신경매독은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중추신경계에 발병한 매독 감염을 가리키는 것으로, 매독의 어느 병기에서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이거나 매독성 수막염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후기에는 수막혈관매독의 형태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게 되면, 전신불완전마비나 척수매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천성 매독

    선천성 매독은 대개 임신 4개월 후에 산모에서 아기로 전파되는 것으로 선천성 매독에 감염된 신생아 중 2/3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선천성-매독
    임신 중이나 출산시 아기로 전파되는 선천성 매독 (이미지 출처 - 에비뉴여성의원)

    • 조기 선천성 매독 - 생후 2년 이내에 발병하고, 성인의 2기 매독과 비슷한 양상을 보임
    • 후기 선천성 매독 - 생후 2년 이후에 발병하고, 허친슨 치아, 간질성 결막염, 군도 정강이 등을 보임

     

    감염된 모체로부터 매독균에 감염된 태아는 뼈와 치아에 이상이 생기거나, 눈이나 귀가 멀기도 하고, 심지어는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 임신 중에 반드시 혈액 검사를 통해 매독검사를 해야 합니다.

     

     

     

    매독 원인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이 매독의 원인으로 매독균에 의해 발생한 피부궤양에 직접 접촉할 때 매독균에 감염이 됩니다.

     

    피부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등에 잘 발생하고, 입술이나 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대개는 성교나 성교유사행위를 통해 피부나 점막으로 체내에 감염을 일으키는데, 드물게 의료종사자가 감염되거나, 수혈을 받아서 감염되기도 합니다. 또한 어머니가 매독에 감염되어 태아가 자궁 내에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독은 화장실 사용이나, 문 손잡이, 수영장, 욕조, 식기등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매독 검사와 치료(비용) - 혈액검사 & 페니실린

    매독 검사

    매독균은 혈액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궤양에서 검체를 직접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암시야검사'에서 매독균이 발견되거나 매독 혈청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혈액검사 진단이 가능합니다.

     

    혈액검사 중 하나인  VDRL검사는 위양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독의 가능성이 보이면 매독균 특이항체검사인 FTA-ABS와 TPHA로 확진을 해야 합니다. (※ 위양성(僞陽性) - 거짓 양성)

     

     

    매독에 감염되어 있지 않았다면 물론 음성(-)을 보이지만,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감염이 되어있지 않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감염이 되어도 약 4주 후가 되지 않으면 양성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인데, 이와 같은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진단을 하거나 시기를 기다려서 다시 재검사를 해야 합니다.

     

    신경매독으로 뇌신경계통에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척수액을 뽑아서 검사하기도 합니다.

    뇌척수액-검사
    무증상 신경매독을 확인하기 위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 (이미지 출처 - 서울아산병원)

    매독 치료

    현재까지 나온 항생제 중 페니실린(penicillin)이 가장 좋은 매독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고, 초기에 잘 치료하게 되면 완치도 가능한 질환입니다.

     

    1기와 2기 그리고 초기 잠복매독의 경우에는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한번 맞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후기 잠복매독인 경우 중추신경계 침범이 없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페니실린 주사를 3주 동안 시행하게 됩니다.

     

    뇌척수액 침범이 있는 신경매독의 경우에는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하는 방법으로 10~14일간 시행하게 됩니다.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테트라사이클린과 에리스로마이신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약제의 효능은 1기와 2기, 잠복기, 3기, 선천성매독 모두에 해당됩니다.

     

     

    매독 비용

    매독 검사비용은 (수원시 보건소기준) 1차 매독감염여부검사 1,850원, 2차 매독확진검사 9,420원입니다. (※ 보건소마다 가격이 상이)

     

    매독 검사비용이 무료인 곳도 있다고 하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보건소에 문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매독 예방

    현재 매독에 대해 개발된 백신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성생활로 예방을 하는 수밖에 없고, 매독환자와의 성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방법입니다.

     

    • 무분별한 성생활 자제
    • 성교 시 콘돔사용하면 후천성 매독 예방가능
    • 다른 사람과의 성 접촉 피해야 합니다.
    • 검증되지 않은 피는 수혈받지 말아야 합니다.
    • 모든 임산부는 매독혈청검사받아야 합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매독은 재발하는가요? 완치는 되는가요?

    제대로 치료를 하더라도 10% 정도에서 재발이 됩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추적조사가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네. 초기에 잘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한 질환입니다.

     

    Q2. 매독환자에 닿았던 손잡이나 물건으로 전염되지는 않나요?

    매독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이나 욕조, 문 손잡이, 식기, 수영장, 일상적인 생활용품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Q3. 성관계가 없었는데도 매독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는 어떤 건가요?

    매독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감염이 되는 감염병으로 후천성 매독은 성교를 통해 90% 이상이 감염됩니다. 드물게 키스나 수혈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고, VDRL검사는 매독이 없더라도 풍진, 수두, 폐렴, 류마티스 관절염, 간경화증, 임신, 알레르기성 질환, 나병등에서 거짓 양성반응인 위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마치며

    매독은 한 번 걸리게 되면 약도 없을뿐더러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성생활뿐입니다. 무분별한 성생활은 자제하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면 매독에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독치료는 초기에 발견되었을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창피하거나, 스스로 괜찮다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에는 3기까지 진행되어 치명적인 장애까지 얻게 될 수 있기에 꼭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