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은 발달 장애의 한 형태로,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 행동의 독특한 패턴 등을 통해 나타나는데,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은 각기 다른 강도로 증상을 경험하며, 이는 그들의 일상생활과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폐증의 정의와 원인,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자폐증이란? -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것 같은 상태
자폐증(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신경 발달 장애로서 아동기에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언어성 및 비언어성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적인 행동, 관심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대개는 3세 이전에 다른 또래들과의 발달상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18개월 경에 언어 발달이 늦어서 부모가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능이나 자조 기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부 아이들은 학령기가 되어서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기도 합니다.
자폐증은 소아 1000명당 1명 정도가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36개월 이전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아보다 남아에서 3배~5배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자폐아동은 발달 전반에 문제를 보이기 때문에 정신지체, 언어장애, 학습장애, 뇌전증 등 다른 장애가 동반될 수 있고,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심한 경우에는 기괴한 행동이나 공격성, 때로는 자해행위 등이 나타나며 가벼운 경우에는 학습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자폐증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사회적 상호 작용에 문제를 보이고 언어와 의사소통에 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상동증을 복이고 기분과 정서의 불안정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75%의 자폐증 환자는 정신 지체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1.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 장애
자폐증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는 사람에 대한 반응의 장애입니다. 유아기부터 엄마와 눈을 맞추지 않거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서도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 않습니다.
안아 주어도 좋아하지 않고, 몸을 뻗치며 밀어내는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엄마들은 자녀가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또래 아동들에게 관심이 없고 함께 놀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공감을 형성하지 못합니다.
2. 언어와 대화의 장애
자폐증 아동은 대부분 언어 발달이 지연되거나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더라도 말의 의미를 적절히 이해하지 못하고, 혼자 중얼거리거나 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대화 상대의 질문에 적절히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유아기 때 옹알이를 하지 않거나 소리를 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에도 심각한 장애가 있으며, 반향어를 사용하거나 "나"와 "너" 같은 대명사를 혼동을 합니다. 그리고, 말할 때 억양이 없고, 나이가 들면서 언어 발달이 일부 이루어지더라도 농담이나 비유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정상적인 대화가 어렵습니다.
3. 행동 발달의 장애
자폐증 아동은 놀이 형태에서 정상 아동들과 차이를 보입니다. 의도적인 놀이가 없고, 모방놀이나 상상력이 필요한 놀이를 하지 않으며, 놀이 형태의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장난감을 기능이나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않고, 놀이가 매우 단순하고 기계적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일렬로 배열하거나 같은 색깔로 모으고, 크기 순서대로 나열을 하는데, 이러한 배열이 흐트러지면 불안해하고, 발가락 끝으로 걷거나 몸을 흔드는 등 반복적인 상동증적 행동을 보입니다.
또한, 주위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저항이 강해 새로운 환경이나 경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같은 것을 고집하며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식이 심하고, 항상 같은 길로만 다니려 하며, 이사나 가구의 위치 변경 시 떼를 쓰는 행동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그 외
- 지각장애 : 자폐증 아동은 외부 자극에 대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지각 장애를 겪습니다. 특정 자극에는 과장된 반응을 보이거나, 다른 자극에는 아예 반응하지 않거나 괴이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천둥소리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전화벨 소리에는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 정서장애 : 일부 자폐증 아동은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를 겪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울거나 웃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 기타 행동장애 : 과잉운동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며, 아무 물건이나 만지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또한, 머리를 박거나, 살갗을 할퀴거나, 물거나, 머리카락을 뽑는 등 자해행위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불면증, 식사 문제, 유뇨증(야뇨증) 및 유분증(배변 실수) 등의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 지능 및 인지적 결손 : 지능은 대부분이 70 이하로 자폐아동의 70~80%에서는 정신지체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간혹 일부 자폐아들은 특정분야(그림, 단순기억, 계산, 음악)에서 놀라운 기능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폐증 원인
초기에는 자폐아의 부모가 냉정하고, 지적이며, 완벽주의적이고, 강박적이며, 기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폐증의 원인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러한 부모의 성격적 특징은 장애아를 기르며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힘든 육아로 인한 이차적 반응임이 밝혀졌습니다. 최근에는 자폐증의 원인을 생물학적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1. 선천적 요인
페닐케톤뇨증, 푸린대사 장애, 납중독, 갑상선기능 항진증, 결절경화증 등의 대사장애 및 신체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풍진, 헤르페스 뇌염 등의 감염이 관련이 있고, 특히 임신 3개월 이내에 풍진에 감염이 되면 태아의 뇌가 손상이 되어 자폐증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생화학적 요인
주로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나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등 내분비 기능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유전적 요인
자폐아동의 형제자매들이 자폐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5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뇌구조 및 기능의 이상
자폐장애에서 뇌구조나 기능이상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자폐아동에서 뇌파검사의 이상소견이 자주 나타나며 뇌전산화단층촬영 시 뇌실의 확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뇌의 세부구조 중 해마, 편도, 유두체 등에서 세포수가 감소되고 소뇌의 퍼킨지세포수가 감소되어 있다는 부검결과도 있습니다.
자폐증 치료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치료는 한마디로 "통합적 치료(integrative treatment)"입니다. 이는 환자의 발달 단계와 개별적인 필요를 고려한 다각적인 접근 방법을 의미를 하는데, 이는 각 연령대에 맞는 치료 방법과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여, 자폐 아동의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1. 영유아기 치료
영유아기에는 부모나 일차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사회적 상호작용의 첫 출발점입니다. 이 시기의 치료는 애착 발달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부모와의 안정된 애착은 자폐 아동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2. 걸음마기 치료
걸음마기(유아기)에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행동 치료와 놀이 치료, 언어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동의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고,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행동 치료를 통해 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강화합니다.
3. 학령전기와 학령기 치료
학령전기(4~6세)에는 그룹 놀이 치료와 사회기술 훈련이 포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 시기로 과잉행동, 상동 행동, 자해 행동 등에 대한 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학령기(초등학교 연령)에는 지속적인 사회기술 훈련과 인지 학습적 지원, 언어 활용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연령의 학령기에는 꾸준한 사회기술 훈련과 더불어 다양한 인지 학습적 도움과 언어적 활용을 도울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발달 단계에서 필요한 내용들이 개별-그룹-통합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지원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어떤 특수한 치료가 아이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그것에만 너무 매달리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좋지 않으며 아이의 특성, 자원, 성향, 그리고 여건을 잘 고려하여 사회성 발달을 일차적 목표로 하는 치료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에 중요한 선택 기준이 “근거가 있는 치료”냐는 것과 “헛된 약속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확인해 보는 것으로서 근거는 치료 효과가 증명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헛된 약속을 하는 치료들은 대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근거와 치료 효과에 관련된 부분은 이 분야의 전문가인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Q1. 자폐증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지 않나요?
전문가에 의해 자폐증으로 진단되었다면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아무 치료도 하지 않는다면 정상아이들과의 차이가 점점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치료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 천안요양병원)
Q2. 자폐증이 놀이치료나 미술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까?
완치를 보장할 수 있는 치료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아이에게 개별화된 특수교육과, 언어치료, 행동수정치료, 약물치료 등이 복합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어야 하며 놀이치료나 미술치료등도 보조적인 치료 수단이 될 수는 있습니다. (출처 - 천안요양병원)
마치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치료는 아이의 개성과 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사회성 훈련과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자녀의 발달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부모로서 여러 치료 방법을 시도하고, 자녀의 필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자녀의 행복과 성장을 돕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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